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오는 5일 제100회 어린이날을 맞아 ‘선물 같은 하루’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놀이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철새홍보관, 태화강 동굴피아, 선암호수공원 무지개놀이터 등에서 20여 종의 체험·놀이프로그램을 마련해 3년만에 대면행사로 치러진다.
고래문화특구에서는 넓은 범위만큼 가장 많은 행사가 마련된다. 고래문화광장은 코믹매직·마임공연, 고래박물관은 범고래 모자 만들기, 생태체험관은 업사이클링 고래 인형을 5·55·555번째로 입장한 어린이에게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인형 캐릭터 풍선 증정, 고래바다여행선은 선상 마술쇼와 어린이 승객대상 입체액자 만들기 세트 증정, 웰리키즈랜드는 어린이 입장객 대상 샌드아트 만들기 세트 제공, 고래문화마을은 페이스 페인팅·매직풍선 증정·버블쇼 등 체험·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태화강 동굴피아에서는 즉석 캐리커처 그려주기, 황금박쥐에게 소원 빌기 이벤트를, 철새홍보관에서는 울산학춤 복장 이벤트와 철새블럭키트를 전달한다. 또 선암호수공원 무지개놀이터에서는 중세미녀, 석고상 마임퍼포먼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울주민속박물관도 5일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2022년 임인년(壬寅年) 호랑이해를 맞아 나만의 호랑이를 직접 달력에 그려보고, 호랑이와 관련한 역사·문화 및 세시풍속의 의미를 배우는 ‘호랑이 달력 만들기’와 조선시대 사람들의 신분증을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어 보는 ‘호패 만들기’, 직접 딱지를 만들고 승부를 겨루는 ‘내가 딱지왕’ 등을 진행한다.
노명숙 울주민속박물관장은 “1926년 언양에 강연을 위해 찾은 방정환 선생이 씩씩하고 든든한 울산 어린이를 보고 잡지 ‘어린이’에 글을 적었을 정도로 울산과 인연이 깊다. 울주민속박물관에서도 당시의 감동이 이어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04·4033.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정원체험장 일원에서 ‘어린이 및 가족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와 연계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유아 눈높이에 맞는 국가정원 체험 및 놀이 기회를 제공하는 ‘나는야, 꼬마정원사’와 가족과 함께 국가정원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복한 정원사’ 등이 진행된다.
‘나는야, 꼬마정원사’는 정원의 다양한 풀과 잎, 꽃을 이용해 손수건 꾸미기, 방울토마토를 심어 키울 수 있는 텃밭정원 체험, 빗물과 식물과의 관계 설명, 사용한 페트병을 재활용한 물조리개 만들기, 꽃과 나비·꿀벌 등과의 관계 설명, 나비열쇠고리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행복한 정원사’는 야외활동을 대비한 벌레 기피제 만들기, 사용한 페트병을 활용한 걸이화분 만들기, 정원산책과 피트 아우돌프의 자연주의 정원 설명, 나만의 정원 앞치마 만들기 등으로 이뤄졌다. 참가 신청은 울산시나 태화강 국가정원 홈페이지에서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이 밖에도 울산암각화박물관은 3일부터 12월31일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반구대의 소리 △반구대, 공룡의 고향 △선사인의 무늬 △바다를 살리는 고래 똥 △선사인의 밥·옷·집 등 다양한 주제로 특별기획전 ‘반구대놀이터’를 개최하고, 고래문화재단은 5일과 7일 울산대공원 정문 풍차 앞에서 그랜드 피아노 2대로 ‘스트릿 투 그랜드 피아노 음감회’를 개최한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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