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벼 재배면적 감축 신청 농가 ‘0’, 공급과잉으로 쌀값 하락세 재연우려
상태바
울산 벼 재배면적 감축 신청 농가 ‘0’, 공급과잉으로 쌀값 하락세 재연우려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05.04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며 농림축산식품부가 2022 쌀 적정 생산을 위해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울산지역 농가의 참여는 극히 저조해 공급 과잉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전국의 쌀 생산량은 전년보다 10.7% 증가한 388만t이 생산돼 27만t이 과잉 공급되며 쌀 가격이 폭락했다.

이에 울산의 각 지자체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2월부터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3일 현재 참여 농가는 한곳도 없다.

올해 울산의 감축목표 면적은 159㏊이며 울주군에 132.2㏊, 북구에 20.5㏊ 감축 목표가 잡혔다.

벼 재배면적을 줄이려면 한해 농사를 준비하는 지난해 겨울, 올해 1월에는 감축 신청을 받아야 했지만 지난 2월부터 급하게 정책이 시행되며 신청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미 농가들이 한 해 농사 준비를 다 마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벼 농사 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 3년 주기로 시행되는 정부 쌀 적정생산 정책이 지난 2003년, 2011년, 2018년에 불규칙적으로 시행되면서 지자체도 대비나 홍보할 시간도 부족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시와 구·군은 지난달 농림식품부와 긴급 회의를 갖고 다농가 벼 재배면적 5% 감축 목표를 다시 정해 추진하고 있지만 농가의 참여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