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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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4.04.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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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발 황사가 기승을 부린 31일 울산 중구 성안동에서 내려다 본 울산시가지가 뿌옇게 흐려져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꽃이 절반 정도는 핀 것 같아요. 날씨가 안 따라주긴 하는데 그래도 가족과 같이 나오니 좋네요.”

벚꽃축제가 열린 3월의 마지막 주말. 황사와 비가 울산을 덮친 가운데 마스크를 쓰고 꽃구경에 나선 시민들의 발걸음은 이어졌다.

울산에서는 약사동, 작천정, 궁거랑 등 벚꽃축제가 지난 29일부터 주말인 31일까지 각 구·군에서 일제히 열렸다.

축제는 강풍과 비를 동반한 날씨와 황사의 영향으로 걱정 속에 시작됐다.

울산은 지난 29일 낮 12시 올해 첫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이날 오후 6시께 해제됐으나 31일까지 3일 내내 울산 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을 보였다.

29일은 강풍 예비특보가, 30일은 오전 한때 이슬비가 내렸으나, 시민들은 겉옷과 마스크를 챙기고 봄날씨를 만끽하러 나들이에 나섰다.

지난 30일 열린 울산 중구 약사 벚꽃축제에는 하루에 3000명이 방문했다.

페이스페인팅, 가족 소망 칠판 낙서 놀이, 미니 벚꽃나무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열린 약사동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오모(44)씨는 “차량 통제를 해서 도로를 아이들과 함께 마음껏 걸어다닐 수 있어 좋다”며 “평산초 앞 벚꽃길이 너무 예쁘고, 먹거리장터도 함께 운영돼 드디어 봄을 즐기는 기분이 든다”고 웃어보였다.

개막 당시와 달리 꽃망울이 활짝 터진 작전청에도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울주 작천정 벚꽃축제 추진위원회가 추산한 올해 작천정 벚꽃축제 방문인원은 31일 기준 약 15만명이다.

올해는 벚꽃 개화 시기가 늦춰지자,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실시간 벚꽃축제의 개화 현황을 묻는 시민들의 게시글이 잇따라 게시되기도 했다.

30일 친구들과 남구 궁거랑을 찾은 대학생 A씨는 “벚꽃이 한 50%만 핀 것 같아 아쉽긴 한데 주말이라 친구들과 사진 찍으러 나왔다”라면서 “다음 주말에 다시 오면 벚꽃이 흩날릴 것 같아 한 번 더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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