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울산의 선택]17개 광역단체장 절반 이상 국힘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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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울산의 선택]17개 광역단체장 절반 이상 국힘 우세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5.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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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집권 초반 정국의 향방을 가를 첫 전국단위 선거인 6·1 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29일 승부의 무게 추가 여권 쪽으로 기울어진 듯한 양상이다. 여론조사 공표금지일(25일) 이전에 이뤄진 조사 결과들을 보면 울산시장 선거를 비롯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절반 이상의 지역이 국민의힘 우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입소스에 의뢰해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4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17곳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국민의힘이 9곳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었다.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곳은 4곳에 그쳤고, 나머지 4곳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국민의힘이 앞서는 지역은 울산, 부산, 경남, 서울, 대구, 경북, 충북, 충남, 강원 등이었다.

울산에선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43.4%)가 민주당 송철호 후보(27.1%)를 누른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에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52.3%)가 민주당 변성완 후보(25.9%)를, 경남에선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53.4%)가 민주당 양문석 후보(21.3%)를, 서울에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53.6%)가 민주당 송영길 후보(31.2%)를 앞질렀다. 대구는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가 63.6%로, 민주당 서재헌 후보(11.7%)를 크게 앞섰다. 경북은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61.2%)가 민주당 임미애 후보(14.7%)를 앞섰다.

충남에서도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43.8%)가 민주당 양승조 후보(34.7%)에 우세를 보였다. 충북에선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가 43.4%로, 30.7%를 얻은 민주당 노영민 후보를 12.7%p 차이로 앞섰고, 강원에선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 44.9%, 민주당 이광재 후보 34.0%로 조사됐다.

반면, 민주당은 광주, 전북, 전남, 제주 4곳에서 오차범위 밖 우위를 기록했다.

텃밭인 호남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주기환 후보를 56.1%대 9.2%로,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가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를 60.2%대 13.4%로,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가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를 57.2%대 12.9%로 각각 앞섰다. 제주는 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42.3%,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가 31.6%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경합지역인 경기를 비롯해 인천, 대전, 세종의 경우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의 차이만 보였다.

경기에선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39.1%를 기록,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37.7%)를 근소하게 앞섰고 대전에선 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각각 40.0%와 36.1%의 지지도를 보였다. 인천에선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39.9%, 민주당 박남춘 후보 35.8%로 나타났고, 세종은 민주당 이춘희 후보 38.5%,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 40.4%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3.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권에선 지금의 흐름이 이어져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윤 정부 집권 초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는 데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엔 예상대로 선거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다면 지난 3월 대선 패배의 후유증이 극대화되며 극심한 혼돈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관측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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