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울산의 선택]낮은 사전투표율·단일화·손실보상금 막판 변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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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울산의 선택]낮은 사전투표율·단일화·손실보상금 막판 변수 전망
  • 권지혜
  • 승인 2022.05.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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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제20대 대선결과 여야가 바뀌면서 이번 울산지방선거는 ‘정권교체냐’ ‘정권유지냐’를 둔 여야의 접전이 막바지까지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대다수 선거가 양당제로 전개되는 이번 지방선거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사전투표율, 북구청장 선거의 단일화 불씨, 본투표를 앞두고 지급되는 손실보상금 등이 막판변수로 꼽히고 있다.



◇전국 평균보다 낮은 사전투표율

지난 27~28일 양일간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 울산지역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20.62%)보다 0.97% 낮은 19.65%를 기록했다.

울산 유권자 94만1189명 중 18만4958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5개 구·군별 사전투표율을 살펴보면 동구(22.48%), 중구(20.46%), 울주군(20.43%), 북구(18.27%), 남구(18.12%) 순이다.

대게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정당에 유리, 사전투표율이 낮을수록 보수정당에 유리하다는 통설이 있다. 그러나 사전투표가 정착된 현재 사전투표율만으로 여야의 유불리를 따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 본투표를 앞둔 여야는 투표 독려에 사활을 걸며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전국 평균보다 낮은 울산지역 사전투표율이 6·1 지방선거에서 어떠한 변수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단일화 불씨

북구청장 선거는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유일한 다자간 대결구도로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 이동권, 국민의힘 박천동, 정의당 김진영 후보간 3파전이 형성됐다.

그러나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도 단일화 및 북구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 민주당 북구지역 출마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동권 북구청장 후보는 단일화 여부와 관련, “정의당 김진영 후보측에서 제시한 단일화 방식은 공정한 결정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현재 단일화 협상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지방선거 완주 의사를 밝혔다.

정의당 김진영 후보도 지난 27일 논평을 내고 “선거는 투표함을 열때까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민주노총과 진보단일 후보답게 가시밭길일지라도 현명한 유권자를 믿고 가던 길을 당당하게 걷겠다”고 밝혔다.

선거 목전까지 이어지는 단일화 요구에도 북구청장 선거는 3파전으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본투표를 앞두고 지급되는 손실보상금

6·1 지방선거 본투표를 앞두고 지급되는 손실보상금도 지방선거의 막판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추가경정 예산이 국회 본회의, 국무회의를 잇따라 통과함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371만명에게 최대 1000만원의 손실보상금이 지급되기 때문이다.

선거를 목전에 두고 대규모의 현금 지급이 이뤄지는 만큼 기본적으로 여당인 국민의힘에 호의적인 여론이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은 민생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온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는 이번 추경 처리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윤석열 정부의 공약파기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직 민생이 우선이란 것과 국정안정에 협조한다는 차원에서 우리가 통 크게 협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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