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 참석, “신해양강국 목표로 경제 재도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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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 참석, “신해양강국 목표로 경제 재도약을”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6.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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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 부두에서 열린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호 신해양강국 출항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 부두에서 열린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해양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해양수산 분야에 전례 없는 위기와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때에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신해양강국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재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첫해였던 2017년 제22회 군산 행사 이후 5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3면의 바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라면서 원양어업·해운업·수산업 등 관련 산업의 발전사를 열거했다.

윤 대통령은 신해양강국 건설을 위해 우선 “우리나라 수출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안정적인 해운물류 공급망이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물류로의 전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다.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 스마트 자동화 항만 등 관련 인프라를 시대적 흐름에 맞춰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스마트 해운물류 산업에 민간투자도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해 투자가 촉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국적선사의 수송 능력을 증대하고 항만·물류센터 등 해외 물류거점도 확보해 안정적인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음 과제로 “청년이 살고 싶은 풍요로운 어촌 육성이다. 청년들이 어촌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소득·근로·주거 3대 여건을 개선하는 데 정부가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청년의 어촌 초기 정착을 지원하고 과학적 수산자원 관리와 친환경 스마트 양식 전환을 통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어촌을 만들겠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의료·복지·문화 등 혜택이 충분히 전달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해양과학기술과 미래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역동적인 해양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영해 밖으로 시야를 넓혀 대양과 극지 탐사·연구를 확대해 자원과 정보를 선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양바이오·에너지·레저관광 등 미래 신산업 잠재력이 충분히 발현되도록 관련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스마트 예·경보시스템을 갖춰 국민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부산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방침도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경제와 민생 현장을 두루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인근 자갈치 시장으로 이동해 상인 등과 회덮밥, 광어국으로 점심을 함께했다. 이어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옥상에 올라 부산엑스포 부지를 둘러본 다음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원회 전략회의 및 민간위원회 출범식에도 참석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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