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장-공업도시 울산, 문화도시로 거듭나다]오래된 보건소 건물 리모델링, 울산 이끌 ‘문화공장’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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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장-공업도시 울산, 문화도시로 거듭나다]오래된 보건소 건물 리모델링, 울산 이끌 ‘문화공장’ 거듭나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2.06.0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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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르코공연연습센터@울산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대연습실·세미나실 등 마련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도
▲ 울산 남구 신정동의 옛 울주군 보건소를 리모델링한 ‘아르코공연연습센터@울산’.

올해는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울산은 지난 60년의 공업도시를 넘어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이제 전국에서 으뜸가는 문화도시로, 시민들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한발 더 나아갈 때다. 본보는 지난해 ‘울산문화백신프로젝트-100인의 인터뷰’로 지역 문화·예술인을 소개한 데 이어 올해는 ‘문화도시 울산’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문화공장’인 지역의 크고 작은 전시·공연 공간을 소개하는 연속 기획을 진행한다.

지난 2017년 오랫동안 방치됐던 울산 남구 신정동의 옛 울주군 보건소 건물을 리모델링한 ‘아르코공연연습센터@울산’이 문을 열였다. 5년여가 훌쩍지났지만, 이곳은 시민들에게 여전히 낯선 공간이다. ‘아르코공연연습센터@울산’은 울산지역 전문·생활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연습 공간이다. 음향·조명 등 전문시설을 갖춘 연습 공간을 지역 예술인들에게 저렴한 비용에 제공한다.

울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이곳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대연습실 한 곳과 중연습실 두 곳을 갖추고 있다. 특히 1·2층 두개 층을 틔운 대연습실은 높은 층고 덕분에 뮤지컬, 연극 등을 실제 공연과 동일하게 리허설할 수 있다. 2층에는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도 마련돼 있다.

울산 어디서나 접근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덕분에 지역 예술가는 물론 동호인들에게도 입소문이 나면서, 일상회복과 함께 평일과 주말 모두 대관율이 80% 수준으로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해 가는 중이다.

아르코공연연습센터@울산은 연습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민과 함께 하는 문화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민 초청 연주회를 열었고, 울산무용협회, 민예총 춤위원회 등과 연계해 지역 예술가들과 워크숍도 진행했다. 오카리나, 플루트, 난타, 통기타, 무용 댄스, 청소년합창단, 장애인 무용단 등 생활문화 동호회 사업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박은정 울산문화재단 지역문화팀장은 “아르코공연연습센터@울산은 공연의 사전 준비를 하는 예술의 태동을 시간을 간직하는 공간으로도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울산 예술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토대,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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