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장-공업도시 울산, 문화도시로 거듭나다]전시·공연·문화 강좌 등 다채, 일년 내내 ‘문화사랑방’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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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장-공업도시 울산, 문화도시로 거듭나다]전시·공연·문화 강좌 등 다채, 일년 내내 ‘문화사랑방’ 역할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2.06.07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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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 강동해변에 위치한 ‘문화쉼터 몽돌’ 내부 모습.

울산 북구 강동해변 한가운데 몽돌 백사장과 맞닿은 곳에 나지막한 2층 건물의 ‘문화쉼터 몽돌’이 있다. 몽돌은 2012년 인문학서재로 출발, 문화쉼터 몽돌로 한차례 옷을 바꿔입고 6년째 운영 중이다.

물놀이가 한창인 여름은 물론 일 년 내내 지역민들이 많이 찾는 몽돌해변 바로 앞에 있지만, 공간이 작고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모르고 지나는 관광객들이 많다.

몽돌은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갤러리와 작은 도서관을 겸해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강동 바다를 배경으로 한 전시 공간은 차 한잔 마시며 여유롭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인문학 콘서트, 작가 토크콘서트 등의 문화행사도 열려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맡고 있다.

▲ 울산 북구 강동해변에 위치한 ‘문화쉼터 몽돌’.
▲ 울산 북구 강동해변에 위치한 ‘문화쉼터 몽돌’.

몽돌해변이 한눈에 들어오는 2층은 주로 대관이나 공연, 문화강좌 등이 열리는 공간이다. 지역 복지관, 주민 등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독서모임, 교육 등의 장소로 활용된다. 사진동호회 등 몽돌에서 열리는 강좌 수강생들은 일 년에 한 차례씩 몽돌에서 전시도 가진다. 생활문화 활성화를 통해 전문 작가들을 육성하고, 동호인과 전문작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지금은 대부분 중단됐지만, 종이접기·동화구연·동시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수업도 활발하게 운영됐다.

문화쉼터 몽돌은 북구에 자리한 문화공간으로서 신흥사, 어물동마애여래좌상, 유포봉수대, 활만송 등 지역 유적지를 관광객들에게 알리기 위한 방안도 고심 중이다.

고은희 몽돌 관장은 “몽돌해변이라는 울산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관광지에 자리한 만큼 강동의 문화공간을 넘어서 북구지역 문화재를 소개하는 알림이 역할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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