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후반기 국회·지역의원 관전포인트]尹정부 관계·당내 고른지지 강점
상태바
[21대 후반기 국회·지역의원 관전포인트]尹정부 관계·당내 고른지지 강점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6.14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 자료사진
국회 / 자료사진

21대 국회도 벌써 반환점을 돌았다. 후반기 국회(2022년 5월30월~2024년 5월29일) 원구성을 둘러싸고 여야가 보름이상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출신 여야 의원들의 후반기 의정활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첫 정기국회가 오는 9월부터 100일간의 회기로 개막한다. 올 정기국회가 끝나면 내년초부터 사실상 2024년 4월 총선국면으로 돌입하게 된다. 연장선에서 후반기 국회 정치력과 의정활동이 차기 총선 생존여부의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다. 지역의원 후반기 국회의 관전포인트를 차례로 짚어본다.

 

▲ 4선 중진 김기현(남을·사진) 의원
▲ 4선 중진 김기현(남을·사진) 의원

임기 2년의 차기 당권은 2024년 4월총선 공천권을 행사한다.

윤석열 정부와의 ‘당·대관계’(당과 대통령실관계)도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윤 정부의 성공여부와도 직결된다. 정치상황에 따라선 사실상 차기 대권 가도에도 직간접 영향력을 갖게 된다.

때문에 21대 후반기 국회 중 울산지역 정치권에서 최대 관심사는 역시 4선 중진 김기현(남을·사진) 의원의 차기당권 도전 성공여부다. 김 의원은 현 권성동 원내대표 직전 원내사령탑으로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1등공신이란 정치적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준석 대표의 임기는 당헌당규상 내년 6월까지다. 예고된 스케줄 대로 정기 전당대회를 치르게 되면, 내년 5월께부터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체제가 돌입하게 된다. 이 대표는 앞으로 결정적인 정치적 리스크가 없는 한 당 대표직은 유지될 전망이다. 전당대회 역시 내년 5~6월중 실시된다. 이러한 정치스케줄에 따라 김기현 의원의 당권 도전 역시 시간을 벌면서 여유롭게 치고나갈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차기 당권도전에 불 당긴 김기현

김 의원의 차기당권 도전은 이미 자신의 정치 스케줄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경선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그는 대선을 거치면서 야당에서 집권당으로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문재인 정권을 겨냥해 대여 공격수의 선봉을 자임했다. 사사건건 충돌하면서도 정치적 내공을 쌓았다.

원내지형이 180석 안팎의 거대 민주당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 그럼에도 주요법안 처리 과정에서 탁월한 협상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대선기간 이준석 대표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관계자)들과의 정면충돌로 당이 파국위기에 직면했을 땐 물밑 협상력을 발휘, ‘윤석열·이준석 울산회동’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때문에 대선 이후엔 윤 대통령과의 정치적·인간적 신뢰로 지근거리에 있다는 게 여권내부의 중론이다. 연장선에서 김 의원은 윤 대통령 유럽연합(EU) 특사단을 이끌고 벨기에의 유럽연합(EU)과 올해 EU 의장국인 프랑스 등을 방문, “이제 우리 외교도 유럽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나아가 6·1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울산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 당소속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당선후보는 물론 낙선후보에 이르기까지 “김기현 위원장에게 큰 빚을 졌다”고 했다.

◇당대표 경쟁구도와 전망

차기당권 경쟁구도는 김 의원을 비롯해 3선 안철수 의원, 권성동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 4~5명이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의 강력한 라이벌은 역시 대선주자였던 안 의원과 함께 권 원내대표다.

6·1보궐선거에서 원내에 입성한 안 의원은 당내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권 원내대표와는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을 치렀으나 김 의원이 가볍게 따돌린 적 있다.

향후 당대관계를 비롯해 원내정서가 ‘친윤’(친윤석열)을 중심으로 전개될 경우 변수가 될수도 있지만 김 의원의 경우 친윤과 중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대중성이 강점이다.

특히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선출직 당원들의 물밑 지원모드와 연동되면서 자신이 추진중인 당내 의원 연구모임(혁신24, 새로운 미래) 등이 중심이 돼 전방위 지원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물밑 조기 점화된 차기당권 경쟁에서 ‘유리한 지점’이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