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대학교의 2023학년도 수시모집이 오는 13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울산대학교는 정부 및 울산시가 지원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수행 학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울산대는 유망 신산업인 미래모빌리티와 저탄소그린에너지 분야 인재를 집중 양성하면서 미래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모빌리티·저탄소그린에너지 인재 양성
울산대는 교육부, 울산시와 함께 4년 동안 856억원을 지원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을 수행하고 있다.
울산·경남지역 혁신플랫폼 구축을 통해 ‘미래모빌리티’와 ‘저탄소그린에너지’ 분야 인재를 집중 육성하는 것이다.
사업수행 학부는 기계공학부, 전기공학부, IT융합학부, 화학공학부, 조선해양공학부, 첨단소재공학부, 건설환경공학부, 건축학부, 화학과, 사회과학부 등이다.
이 뿐만 아니라 울산대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선정으로 창원대 등 경남지역 대학들과 ‘공유대학’ 플랫폼을 구축했다.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에는 울산시, 경남도와 함께 울산대 등 17개 대학, 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기계,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등 62개 지역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울산대가 지난 4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2차연도 사업을 정리한 결과, 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서 △융합전공 신설을 통해 앵커기업 주도 현장 중심의 산업계 연계 28개 교육과정 개발 △채용 연계 현대중공업 학내 인턴프로그램 실시 △미래자동차 전시룸 및 구조실습실, 지역혁신인재양성센터를 통한 산학연 협력교육 기반 구축을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저탄소그린에너지 분야에서는 △융합전공 신설을 통해 저탄소그린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수요에 맞춘 20개 전공 교육과정 및 기업체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 개발과 저탄소그린에너지 지역 기업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연구 플랫폼 구축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이밖에 기술공모과제를 통해 기술이전 7건, 특허출원 34건을 완료하는 등 지역기업 및 연구지원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5월부터 시작된 3차연도에는 현대중공업과 함께 가상 및 실증중심 디지털조선해양 엔지니어링 전문분야 특화형 인력을 양성한다.

◇6개 전공 명칭 변경…전체 91% 수시로 모집
울산대는 또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사회 수요에 맞는 인재양성을 위해 전공 커리큘럼을 새로이 하고 명칭도 변경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철학전공은 상담 교육과정을 추가해 철학·상담전공으로, 물리학전공은 반도체학전공으로, 화학전공은 나노에너지화학전공으로, 동양화전공과 서양화전공은 회화·미디어아트전공으로, 조소전공은 입체조형예술전공으로 각각 변경했다.
울산대는 모집인원 2922명(정원 외 포함) 중 수시에서 전체의 91%인 2667명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13일부터 17일까지 인터넷으로만 한다.
올해 울산대 수시 전형은 4가지 유형의 14개 전형으로 분류된다. 우선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 100%와 수능최저학력기준(음악학부 제외)만을 적용한다.
올해 교과전형에서는 대부분 모집단위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학생부종합 유형의 경우 지역인재 특별전형(의예과 별도)을 통해 부산·울산·경남지역 고교를 입학하고 졸업(예정)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로만 선발한다.
학생부종합 특별전형(의예과 별도)의 경우, 1단계 서류평가를 통해 4배수의 면접대상자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 후 최종 선발이 이뤄진다. 최종 선발 시 1단계 성적 50%와 면접 성적 50%가 반영된다.
의예과는 논술전형(논술 60% 및 학생부 40% 반영)과 학생부종합 특별전형, 지역인재 특별전형, 지역인재(기초/차상위) 특별전형, 지역인재(논술)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