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남해안을 강타하고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간 데 이어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또다시 한반도를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을 태풍에 대비한 예방책의 중요성 높아지고 있다.
우선 실내 창문은 모두 닫아 문짝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고정해야 한다. 창틀과 유리 사이의 흔들림이 없도록 두꺼운 종이나 천을 넣어 고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창문에 테이프를 교차해 붙이거나 젖은 신문지를 유리에 붙이는 방법도 파손 대비법으로 종종 소개됐지만, 창문의 실리콘이 노후한 경우엔 효과가 작다.
태풍으로 단전·단수 등 피해를 겪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비해 생수를 미리 준비해 놓고, 대피 상황에 대비해 행정복지센터나 학교 등 가까운 대피소 위치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때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특히 큰 나무나 높은 담장 아래를 피해야 한다.

한편 지난 6일 울산을 관통한 태풍 힌남노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라오스의 국립보호구역의 이름이다. 태풍의 이름은 지난 2000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과 경계를 높이기 위해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이름 중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태풍위원회 회원국으로 북한도 포함돼 한글로 된 태풍 이름은 20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기후 변화’를 21세기 세계 보건에 끼칠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다. 기후변화는 지구온난화처럼 지구 평균 기온이 점진적으로 오르면서 전 지구적으로 기후 패턴이 급격하게 변하는 현상을 통칭한다.
여름철이면 반복될 폭염과 태풍 그리고 집중호우 발생을 잘 예측해 그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해결책은 없는지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황예나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