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변화 대응위해
市, 포럼 출범 내부 논의중
2030 미래차 선도도시 목표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박차

울산시가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응할 비상기구인 ‘미래자동차 포럼’ 출범을 준비하면서 현대자동차 노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공식 제안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10일 현대자동차 문화회관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제7·8대 이·취임식 및 제8대 집행부 출범식’에 참석했다. 현역 울산시장이 현대차 노조 집행부 출범식에 참석하기는 송 시장이 처음이다.
송 시장은 출범식에서 “지금 자동차 산업은 중대한 전환기에 놓여 있어 우리 시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대응할 수 있는 비상기구로 가칭 ‘미래자동차 포럼’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현대자동차 노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했다.
송 시장의 이같은 제안은 미래차 시대로의 변화가 가져올 울산지역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선제적으로 대응, 자동차 도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게 취지다. 울산시는 미래자동차 포럼의 정확한 출범 시기와 참여 기관·단체, 역할 등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지난해 현대자동차 노사의 무분규 임단협 타결에 이어 올해도 새 집행부 출범으로 무분규 타결을 통해 지역 내 부품협력사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동시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달 미래자동차산업 육성방안으로 ‘2030 미래자동차 글로벌 선도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하는 3대 전략과 10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미래자동차 연구소 설립, 미래자동차 혁신클러스터(U벨트) 조성 등 10대 프로젝트의 목표는 미래차 혁신성장 거점 구축을 위해 전장부품 기업 비중을 현재 11%에서 25% 이상으로 확대하고, 세계 수준의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기술기업을 50개 이상 육성하는 것으로 잡았다. 울산시는 전략 실현에 65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