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수소경제 마중물 LNG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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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수소경제 마중물 LNG사업 본격화
  • 이형중
  • 승인 2022.09.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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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가스가 지난 20일 울산에서 미디어 투어 행사를 열고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건설 현장과 SK가스 울산 기지를 공개했다. 사진은 KET에 건설 중인 LNG 탱크 모습. 연합뉴스

국내 LPG 1위 기업 SK가스의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SK가스는 지난해 발표한 넷제로 달성을 골자로 한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의 비전 달성을 위한 단계적 전략으로 기존 주력사업인 LPG사업에 LNG사업을 신규로 추가해 저탄소 솔루션을 제공하고, 향후 무탄소 사업인 수소 사업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LNG 사업은 고객사에 LNG를 공급하는 기존 사업 외에 LNG 냉열을 활용한 액화수소 생산, LNG 추출 수소 등에 활용할 방안이다. SK가스가 수소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핵심적인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SK가스는 울산 내 LNG사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룬 뒤 이를 바탕으로 저렴하게 수소를 생산해 수소 사업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완성되면 울산 내 산업체들의 탈탄소화와 수소 시대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가스는 2030년 동북아 메이저 LNG 사업자로 성장해 LNG 사업 매출 8조원 달성을 목포로 하고 있다. 2024년부터 LNG 도입부터 저장, 공급까지 모두 가능한 명실상부 LNG 사업자로서 본격적인 LNG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가스는 국내 최대 산업단지가 위치한 울산지역을 전략적 허브로 LNG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가스는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울산 북항에 2024년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을 건설 중이다. 지난 20일 건설현장을 공개했다. 이는 LNG의 도입·저장·공급이 가능한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석유제품 138만 배럴 및 LNG 135만 배럴 등 총 273만 배럴 규모의 탱크와 3대의 연료 수송선이 한 번에 정박·하역 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탱크 1기, 2기가 건설 중이며 지속적으로 추가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KET를 기반으로 한 LNG 사업은 다양한 수요처를 확보하며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가스는 울산 남구에 약 1조2000억원을 투입해 1.2GW규모의 세계 최초 LNG·LPG 복합화력발전소 울산GPS를 건설 중이다. 2024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울산GPS는 연간 약 80만t 규모의 LNG를 사용할 예정이며, KET를 통한 직도입으로 사업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LNG열병합 발전소인 SK멀티유틸리티에도 LNG를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SK가스 사업다각화의 최종 목적지는 무탄소 청정에너지인 수소와 암모니아다.

SK가스 윤병석 대표는 “LPG의 한계를 극복하고 LNG를 거쳐 수소 경제의 마중물이 되기까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혁신을 거듭하며 탈탄소시대의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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