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작은도서관 절반 이상 부실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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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작은도서관 절반 이상 부실운영
  • 이형중
  • 승인 2022.10.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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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작은 도서관’의 절반 이상이 부실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의 독서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는만큼 울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작은도서관 6448곳 가운데 2959곳(45.9%)이 운영 부실에 해당하는 D·F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경북 지역 작은도서관의 운영 부실 평가 비율이 62.5%(165곳)로 가장 높았고, 울산은 57.1%(97곳)로 4번째로 높았다. 부실률이 절반이 넘는 지자체가 9곳이나 됐다.

울산의 경우 전체 170곳 중 D등급이 86곳, F등급 11곳이다. A등급은 4곳(2.4%), B등급은 22곳(12.9%), C등급은 47곳(27.6%)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출 실적이 한 권도 없는 작은도서관도 전국에 1326곳(20.6%)에 달했다. 10권 이하의 대출실적을 기록한 도서관도 201곳이다. 상근·시간제 등 직원이 없는 작은도서관은 2316곳, 사서가 없는 곳은 5722곳, 도서 구입비가 없는 곳은 1624곳이다.

김 의원은 “운영 부실로 전국 곳곳에 방치된 작은도서관의 정상화·활성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전 국민의 독서 문화 향유에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신종코로나 여파로 전국적으로 공·사립 작은도서관 1245곳이 폐·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작은도서관 운영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년 증가해 오던 개관 수가 2020년 처음 감소한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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