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중장기적 지원방안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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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중장기적 지원방안 서둘러야”
  • 이춘봉
  • 승인 2022.10.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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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증가를 감안한 중장기적 종합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이윤형 울산연구원 박사는 25일 발간한 울산경제사회브리프 131호에서 최근 고독사와 여성 대상 범죄 등 1인 가구와 관련한 사회적 이슈가 대두되고 있는 만큼 기존의 홀몸노인 문제뿐 아니라 세대에 따른 다양한 문제를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지난해 울산의 1인 가구는 13만3000여가구로 2015년 대비 128.5% 증가했고, 전체 가구 대비 비율도 29.5%(2021년 기준)로 2015년 대비 5%p 상승해 향후 1인 가구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더욱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1인 가구는 전반적으로 홀로 생계를 꾸려가는 특성이 있으며 공통적으로 빈곤과 관계망의 결여가 주요 문제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1인 가구를 위한 기본적인 정책 지원 분야는 건강, 주거, 안전, 일상, 관계망 등이며 지역 내 전달체계를 구축해 필요한 자원을 종합적으로 연계·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울산의 경우 도농복합지역으로 농어촌 지역에는 의료기관의 접근성을 고려한 건강, 응급상황 대처 서비스가 우선 필요하고, 청년과 중년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도심 지역은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나 주거, 안전에 대한 지원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생애주기 상 중년 1인 가구는 청년과 노년 1인 가구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빈곤, 사회적 단절, 건강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지만, 연금 수급 이전까지는 복지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복지 사각지대로 존재하고 있고 이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이윤형 박사는 “중년 1인 가구의 가족 해체와 고독사 문제를 위한 정서·정신건강 및 관계망 지원, 실업과 관련한 일자리 지원, 중년기 주요 질병 예방, 노후 준비와 관련한 지원 등이 특히 요구된다”며 “현재 울산시가 추진 중인 ‘중년 1인 가구 고독사 맞춤형 사례 관리’를 확대해 위급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자기 돌봄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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