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지역사랑 상품권(울산페이)의 발행 금액이 7대 광역시 중 최하위인데다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한 울산공공배달앱도 운영실적이 초라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지원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석주 시의원은 8일 울산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울산은 지역화폐인 울산페이 발행 금액이 7대 광역시 중 최하위이고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세종시와 제주시 다음으로 15위”라며 “예산을 확보, 울산페이 발행 규모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울산페이 발행 금액은 2019년 900억원, 2020년 3000억원, 2021년 4800억원, 2022년 4510억원이며 올해는 이달 3일 울산페이가 모두 소진된 상황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울산페이 이용자는 울산의 14세 이상 인구 96만9334명 대비 53.3%인 51만7172명이 이용하고 있다. 가맹점은 울산시 자영업체 6만9878개소 대비 93.5%인 6만5328개소가 가입해 있다.
김종훈 울산시의원도 울산페이에 대한 선제적인 추가예산 책정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달 4일부터 예산조기 소진에 따라 울산페이의 발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매출감소가 우려된다. 내년에는 정부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지방정부에서 울산페이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금리인상 물가상승 등 여러 대내외적인 악재속에서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는 악화되고 있다. 울산페이 마저 중단이 된다면 많은 소상공인들이 힘들어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