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와 화물연대는 1일 3번째 교섭일정을 잡지 못하는 등 파업 장기화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울산 화물연대도 이날 울산신항과 석유화학단지 입구 4곳에서 파업과 집회를 이어간 가운데 산업현장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으로 이날 시멘트 출하가 평시의 5~10% 수준에서 22.5%까지 회복됐지만 파업 사태 이후 울산에선 처음으로 건설현장 1곳이 완전 가동중단되는 등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는 사업장이 늘고 있다.
더욱이 민주노총 부울경건설본부도 이날 오는 5일부터 타설분회에 파업 동참을 요청하는 문자공지를 하는 등 현장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부울경건설본부는 긴급공지에서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현재 레미콘 수급·공급 문제로 현장마다 타설공정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부울경 건설본부는 5일부터 부울경 건설지부 타설분회 전 현장 전면 타설 중지를 요청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울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233TEU로 전날보다 10TEU가 줄었으나, 전월 평시 반출입량 대비 35%대를 유지했다.
울산경찰청은 이날 화물차 에스코트를 진행해 5회에 걸쳐 50대를 도왔다. 또 울산신항 등 3곳 등 거점순찰을 진행해 차고지외 밤샘·불법주차 3건을 단속했다.
현대차 카캐리어 대체로 완성차 이송방식인 로드탁송도 이날 1080대 가량 진행했다.
전국적으로 주유소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는 당장 재고 차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