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화물연대 파업으로 시멘트·철강·자동차·정유 등의 부문에서 총 1조5908억원 규모의 출하차질을 겪고 있다. 또 이날 오전 기준으로 전국의 품절 주유소가 33개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정유 4사, 주유소협회 등과 실무 준비회의를 열어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필요한 법적 요건 등을 사전 검토하고, 필요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
유조차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다면 지난달 29일 시멘트 분야에 대한 발동 이후 두번째다.
정부는 이날도 시멘트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현장조사를 이어갔지만 화물연대 측의 업무개시명령 불응 입장도 확고해 강대강 대치 속 파업 장기화가 예상돼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날까지 전국 147개의 업체에 대한 현장조사를 마쳤으며 운송사 거부 29곳, 차주 거부 45곳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장을 현장 교부했다. 정부는 또 화물차주가 거부한 45곳에 대해 업체로부터 총 765명 운전자 명단을 확보했다. 울산도 3곳의 현장조사가 진행됐다.
울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화물연대 파업이 주말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중앙대책본부 상황실을 주말에도 24시간 운영, 경찰과 파업 현장 모니터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철도노조가 2일 총파업을 예고해 수도권 일부 전철과 전동열차, KTX 등 감축운행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입 수시 면접을 위해 수도권 등으로 이동하려는 수험생들도 비상이 걸렸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여객열차는 30~40%, 화물열차는 60% 이상 감축이 예상된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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