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부터 라이브커머스·전국배송까지, 울산 전통시장 활성화 다양한 시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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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부터 라이브커머스·전국배송까지, 울산 전통시장 활성화 다양한 시도 성과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12.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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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음상가시장 라이브커머스 판매 모습.
낙후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울산지역에서 지난해부터 실시한 ‘특성화시장육성사업’으로 전통시장 운영체계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위생 개선, 카드 단말기 도입과 함께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밀키트와 전국배송을 도입하는 등 전통시장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울산시는 중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2021년부터 지역 시장 3곳에서 전통시장 특성화시장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구 대송농수산물시장은 특성화첫걸음시장, 남구 2개 시장(야음상가시장·신정시장)은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된다. 각 사업에는 국·시·구비 포함 8억4000만원이 투입됐다.

올 연말 사업이 전체 종료되는 가운데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특성화시장 3곳에는 사업 시작과 동시에 상인들 대상으로 사업자 등록 및 카드 단말기 보급이 우선적으로 이뤄졌다.

이에 방문객들이 보다 쉽게 결제할 수 있게 됐고, 전통시장 상인들 화재 공제 가입도 전면 진행됐다.

실제 신정시장은 지난 2019년 전체 94점포 중 사업자등록은 43점포로 46.8%, 카드 사용 점포는 36곳에 46.8%밖에 불과했다.

그러나 사업 시작 후 2022년 현재 기준 사업자 등록은 96% 완료됐고 카드 가맹점도 90%,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은 100%에 달한다.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밀키트, 간편식 제작도 시작했다. 신정시장은 돼지국밥이 유명해 인기 가게들의 돼지국밥 재료를 1인 기준으로 소분해 밀키트를 제작했다. 야음상가시장도 닭갈비, 제육볶음 등 시장 자체 재료로 밀키트를 제작했다.

기존 대용량으로 판매하던 반찬과 식재료 등도 전체 소분화를 시작해 3000~5000원 내로 반찬 및 식재료 4~5종을 살 수 있다.

소분화된 식재료, 밀키트 및 시장 특화상품들을 개발해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판매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도 준비 중이며 전국 배송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상인회 관계자는 “시설개선과 함께 온라인 판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전통시장도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중기부 특성화시장육성사업 공모사업을 올해도 신청해 둔 상태로 12월 중으로 공모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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