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는 2022 (6) 울산 북구]중산스포츠타운 둘러싼 이견 문제
상태바
[되돌아보는 2022 (6) 울산 북구]중산스포츠타운 둘러싼 이견 문제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2.12.27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쇠부리축제가 거리두기 해제 이후 관람객의 발길을 모았다. 북구청 제공
▲ 지난달 17일 북구는 메아리학교 앞 철도 통로박스를 없앤 후 도로구조 개선공사를 일부 완료해 임시 개통했다. 북구청 제공
울산 북구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새희망 미래도시, 명품북구’를 슬로건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기후변화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에 발맞춰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에 나섰고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통로박스와 철도교량 등 철거를 통한 도로구조개선 사업에 주력해왔다. 또 명촌지구가 풍수해 종합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등 안심하고 살기 좋은 미래도시 조성에 힘써왔다.

반면 중산스포츠타운 조성을 둘러싼 지역 내 이견 해소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교육·의료 인프라 설치·확충 등에 대한 추진 동력 마련 등 과제도 남긴 한해다.

◇접근성 개선에 도시숲 조성 탄력

북구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 도시의 남북을 연결하는 도시숲을 조성하는 등 그린인프라 확대에 역점을 뒀다. 미세먼지차단숲과 도시바람길숲 등을 활용한 산책로인 화봉들녘 누리길, 명촌천 명품길 조성 등을 추진해 도시숲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녹색도시 기반 조성에 공을 들였다.

현재 부지 평탄화 작업과 함께 도로 구조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메아리학교 입구 도로구조 개선공사는 완료됐다. 신천초등학교 앞과 창평천 철도교량, 약수마을과 화정마을 통로박스 시설물 철거 및 도로구조 개선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음벽 일부 구간 철거를 통해 주민 이동 불편 해소에 나섰다.

행정안전부의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사업비 490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집중호우가 내리면 되풀이됐던 진장·명촌 일대의 침수로 인한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분류수로 및 배수펌프장을 설치해 침수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명촌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내년 실시설계용역을 시작해 2026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설과 내 전담 부서(계)도 만든다.

접근성 및 교통망도 확충됐다. 산업로 신답교에서 경주시계 사이 확장공사가 끝나면서 왕복 4차로가 6차로로 확대 개통돼 만성정체에 시달렸던 이 구간 통행이 보다 수월해졌다. 이예로 완전 개통으로 타 지역에서 북구로의 접근이 편리해졌다. 현재 농소~외동 간 도로, 농소~강동 간 도로 개설사업도 추진 중이다.

도로 개통과 함께 북울산역 광역철도 연장도 확정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철도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태화강역부터 북울산역까지 9.69㎞ 구간을 전동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축하는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북울산역 광역철도 연장은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이르면 2025년 상반기 개통 예정이다.

이 밖에도 북구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울산에서는 최초로,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65번째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또 달천철장으로 무대를 옮긴 울산쇠부리축제가 거리두기 해제 이후 관람객의 발길을 모았고,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한의사를 채용해 북구보건소에서 한방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주여건 개선사업 뒷심이 관건

북구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울산의료원 건립과 중산스포츠타운 등은 타당성 재조사 중이거나 사업비 2배 이상 증액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구의회 여야간 견해차도 팽팽하다. 내년부터 법 개정으로 체육시설에 대한 국비지원 중단이 예고돼 이견 지속시 중산스포츠타운 건립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인구수 대비 부족한 교육·의료 인프라 확충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송정복합문화센터, 북구장애인복지관, 울산 유일의 공립 치매형 전담기관인 실버케어센터의 차질없는 추진이 요구된다. 강동관광단지 개발에 대한 새로운 동력 마련과 행정적 절차 간소화 등 현대자동차 전기차공장 신설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적극행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 국비지원 사업을 정쟁의 수단이 아닌 지역 발전을 대의에서 한목소리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동섭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현장사진]울산 태화교 인근 둔치 침수…호우경보 속 도심 곳곳 피해 속출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폭우에 단수까지…서울주 3만5천여가구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