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27일 본관 4층 중회의실에서 ‘울산 혁신도시 정주 여건 보완 방안 조사 및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와 거주민 70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면접을 통해 정주 여건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주거환경, 교통, 의료, 보육·교육, 여가활동, 편의 서비스 등 7개 분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71점으로 나타났다. 주거환경이 73.6점으로 가장 높았고 여가활동이 61.9점으로 가장 낮았다.
보고회에서는 혁신도시가 폭 200~600m, 동서 방향으로 6㎞가량 펼쳐진 가로로 긴 형태여서 독립된 생활권 형성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단일 생활권을 형성하기 보다 남측에 위치한 기존 시가지와의 연계를 통해 기존 시가지 내 생활 인프라를 이용해 편의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에서는 정주 여건 개선 과제로 ‘숲 치유공원(포레스트 힐링파크) 조성’과 ‘문화 친환경 주제(그린 테마) 네트워크 조성’ 등 2개 핵심 사업을 발굴했다.
숲 치유공원은 동서 방향의 긴 형태인 혁신도시의 특성을 반영해 무지공원과 함월공원을 연계한 휴식, 체험, 교육, 문화 등 복합기능 거점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5년까지 3년 동안 275억원을 투입한다. 혁신도시와 인접 지역 주민의 도심 내 자연 체험 수요에 대응할 수 있고, 복합기능 거점 공원 조성으로 혁신도시 이전 기관 중 에너지 분야 기반의 정주 환경 확보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문화 친환경 주제 네트워크 조성 사업은 혁신도시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가로망의 특성을 반영한 문화·녹지 주제 공간 조성 사업이다. 2025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시설을 완공하고 야외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골자다.
이밖에 ‘원도심-혁신도시 간 연결도로 확충 사업’ ‘주차장 지하화 및 입체화 추진’등 20여개 사업을 발굴했다.
시는 연구 결과를 ‘제2차 울산 혁신도시 발전계획(2023년~2027년)에 반영해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혁신도시를 누구나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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