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숙원 ‘제2명촌교’ 예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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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숙원 ‘제2명촌교’ 예타 통과
  • 이춘봉
  • 승인 2022.12.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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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김두겸 울산시장이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제2 명촌교 건설사업 확정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울산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제2명촌교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관문을 넘었다. 2029년 제2명촌교가 개통되면 인근 도로와 교량 통행량이 분산되면서 교통 혼잡이 크게 완화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27일 2022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및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 결과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재정사업평가위는 ‘제2명촌교 건설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제2명촌교 건설 사업은 중구 반구동 내황삼거리와 남구 삼산동 오산삼거리를 잇는 교량이다. 총연장 980m, 폭 24.3~33.4m의 4~6차로 규모로 건설된다. 총 사업비는 국비 855억원과 시비 870억원 등 1725억원이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종합평가(AHP) 0.5로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산업로를 우회하는 새로운 남북 축을 조성해 투자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제2 명촌교 개통 시 인접한 학성교의 통행 차량이 일일 4만7886대에서 3만3683대로 29.7%, 명촌교의 차량은 9만1649대에서 7만2711대로 20.7%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번영교는 7만1911대에서 6만2809대로 12.6%, 태화교는 5만9302대에서 5만4654대로 7.8% 감소하는 등 태화강 횡단 교량의 차량 분산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로와 화합로의 교통량도 20~30%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시는 제2명촌교 개통 시 화합로와 산업로에 집중되는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남부권과 북부권 이동 차량의 통행이 원활해지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남북의 새로운 교통축을 형성해 중구와 남구 중심 상권을 연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내년 1월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한 뒤 2024~2025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다. 2026년 착공해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날 직접 브리핑에 나선 김두겸 울산시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울산의 힘찬 도약을 응원하시는 많은 분들이 힘과 지혜를 모았기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산업 물동량 수송을 원활히 해 기업 생산 활동을 지원하고 기업의 투자를 확대해 울산의 성장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614억원 규모의 울산 청량 하수처리시설 건설 사업은 법정 의무 사업으로 분류돼 예타 면제 사업에 선정됐다.

반면 울산의료원 건립 사업과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예타 통과는 내년으로 미뤄졌다. 또 KTX울산역~하이테크밸리산단 연결 도로 조성 사업의 예타 선정 역시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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