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1·3 부동산 대책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울산 부동산 매매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 분기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4월15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울산 부동산 매매량은 4228건으로 지난해 4분기(3144건) 대비 34.5% 증가했다.
매매 거래금액도 1조2176억원으로 전 분기 8909억원과 비교해 36.7%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매량과 거래금액이 최근 5년 새 최저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들어 부동산 시장이 다소 회복세에 접어든 것이다.
다만 전년 동기 매매량(4794건), 거래금액(1조5637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1.8%, 22.1% 감소한 수준인 만큼 온전한 부동산 시장 회복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울산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금액 | |||
유형 | 2023년 1분기 거래금액 | 전분기 대비 | 전년동기 대비 |
모든 유형 | 1조2176억원 | 36.7% | -22.1% |
아파트 | 7429억원 | 88.0% | 26.1% |
상업·업무용빌딩 | 702억원 | -22.2% | -65.4% |
기타 | 4045억원 | -0.2% | -47.6% |
올해 1분기 울산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 거래가 주도했다.
울산 아파트 거래량은 2410건으로 전 분기(1492건) 대비 61.5% 증가했다. 거래금액도 전 분기(3957억원)보다 88.0% 증가한 742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전국 아파트 거래량도 전 분기 대비 77.9% 늘었고, 서울(204.6%), 경기(138.8%), 세종(117.3%), 인천(116.3%), 대구(80.1%)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거래량이 모두 늘었다.
지역별 거래금액에서는 서울이 직전 분기 대비 250.8% 늘었으며, 이어 경기도 167.8%, 인천 135.5%, 세종 129.9%, 대전 98.9% 등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아파트가 먼저 선전하는 것에 반해, 상업용 부동산은 아직까지 전 분기를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울산지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41건으로 지난해 4분기(50건) 대비 18.0% 감소했다. 거래금액도 전 분기 903억원에서 22.2% 감소한 70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도지 난해 4분기 대비 3.6% 감소했다. 지역별로 대전 30.8%, 대구 24.7%, 경남 17.4%, 인천 10.3%, 제주 8%, 충남 7.4%, 부산 4.3%, 전북 2.7% 8개 지자체의 경우 상승세를 보였고, 이를 제외한 곳들은 전 분기 지표를 만회하지 못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