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울산 만들기, 함께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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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울산 만들기, 함께 힘 모아야”
  • 이형중
  • 승인 2023.05.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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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의회, 울산시가 공동주최하고 의원연구단체인 지역경제연구회와 울산시민안전포럼이 공동주관한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안전울산 대토론회가 25일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열렸다. 김두겸 시장, 김기환 시의회의장 등 참여 단체 대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지역이 최근 20년간 태풍, 혹우 등 자연재난으로 무려 2690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전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라도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난의 대규모화에 대비해 재난 취약자에 대한 대책강화와 함께 도시 홍수를 대비할 우수저류시설 확충, 침수위험지구 해소, 사회인프라 시설 강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업축제 부활을 기념하고,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안전한 도시 울산 건설을 위한 대토론회가 25일 오후 2시 의회 1층 시민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35년 만에 부활되는 공업축제를 기념하고, 울산이 산업수도로서 한 단계 다시 도약하기 위한 안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의회와 울산시가 공동주최하고 의원연구단체인 지역경제연구회(회장 천미경)와 민간단체인 울산시민안전포럼이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과 전문가가 함께 안전도시 건설을 논의했다.

우선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최우정 방재연구실장은 ‘최근 홍수피해 특징와 정책적 제언’을 주제로 발제에 나서 “기후변화로 인한 기록적인 호우가 발생하여 예상치 못한 홍수 피해를 가져온다”면서 빗물저장시설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울산시 자연재난 피해현황을 보면 최근 20년간 울산지역 총 피해액은 269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울주군이 1395억원으로 5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구 417억원, 북구 414억원, 남구 402억원, 중구 61억원이다.

재해 유형별로 보면 태풍이 가장 많고, 호우, 대설, 풍랑·강풍, 지진 등이다.

기후위기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침수위험지구 해소 사회인프라시설 확충, 우수저류시설 설치, 위험정보 주민들과 공유, 재난취약자 및 취약공간 대책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어 안전보건공단 김인성 산업안전실장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대응방안’을 주제로, 산업현장에서 인명피해가 큰 끼임, 추락, 폭발사고를 줄이기 위한 위험성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스스로 위험을 예방하는 체계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선 환경부 최규현 예보통제과장이 홍수통제예보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시 박중영 재난관리과장이 시 차원의 자연재난 대응계획을 설명했다. 또한 시민안전포럼 이성근 대표가 중대재해를 막기 위한 시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폴리텍대학 에너지화학공정과 강성진 교수는 폭발사고를 줄이기 위해 방폭 전문가 양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기환 울산시의장은 “이번 토론회가 공업축제 부활을 기점으로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천미경 의원은 “울산은 안전이 기반이 되어야만 지역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토론회가 안전을 기반으로 산업수도로 한단계 더 성장을 견인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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