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7일까지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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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7일까지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최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5.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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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 현대자동차
▲ SK 전시관 모습
▲ 롯데
HD현대중공업과 현대차, SK, 롯데 등 울산에 주력 사업장을 둔 글로벌 기업들이 25일 한자리에 모여 탈탄소·친환경 기술과 AI 기반 솔루션 등을 선보이며 새로운 미래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기후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후박람회에는 기후에너지 분야 국내외 기업과 주요국 정부, 국제기구 인사, 학계 관계자 등이 참여했으며, 기후산업 분야 국내외 500여개 기업들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장과 수출상담회 등이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벡스코 1전시관 미래모빌리티관에 전시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828㎡에 달하는 전시관을 마련하고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과 수소 전기 트럭 살수차,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등을 전시했다.

전시관 전면에 배치된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은 99.8㎾h(킬로와트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제시한다.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도 부산에서 최초 공개된다.

HD현대중공업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수소운반선 모형을 전시하며 미래형 친환경·고효율 선박 기술력을 알렸다.

최근 친환경 선박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 수소 등의 저탄소·무탄소 연료 추진 엔진 기술과 함께 선상 탄소 포집장치, 공기윤활시스템 등 다양한 친환경 솔루션도 소개했다.

이밖에 HD현대 부스에는 AI 기술과 해양 데이터를 연결해 글로벌 물류 정체 해소 및 물류비용 절감을 돕는 ‘AI 기반 빅데이터 솔루션’(HD현대글로벌서비스), 상선용 자율항해시스템 ‘HiNAS’와 자체 개발한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NeuBoat’(아비커스) 등도 전시했다.

롯데는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백화점, 호텔롯데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롯데그룹관’을 마련하고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각 사의 노력을 소개한다.

우선 롯데 화학군은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수소에너지와 배터리 소재 사업을 영상과 모형으로 알린다.

국내 최초로 기체 분리막을 활용한 롯데케미칼의 탄소 포집 기술과 탄소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는 롯데건설의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 롯데정밀화학의 암모니아 열분해 기술도 만날 수 있다.

SK그룹은 탄소 감축과 관련한 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다수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포드150에 탑재한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NCM9, 18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한 ‘SF’(Super Fast) 배터리, 비싼 코발트를 빼고 독자 기술로 기존 NCM과 유사한 성능을 구현한 ‘코발트 프리’ 배터리 등을 전시한다.

이 밖에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을 추출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폐플라스틱을 다시 석유자원으로 되돌리는 SK지오센트릭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등도 선보인다.

SK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SK가 친환경 산업 전반에서 가장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기술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는 점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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