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주민등록인구통계와 2022년 시 사회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활용해 울산의 인구 집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장년층(40~64세)들의 관심사와 사회적 기회 평등 정도, 건강 등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2022년 기준 울산의 중장년층은 ‘경제(돈)’(31.6%)와 ‘건강’(27.9%), ‘자녀 양육 및 교육’(22.8%)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자녀 양육 및 교육’, 50대 초반은 ‘경제(돈)’, 50대 후반과 60대 초반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중장년층의 51.9%는 ‘내 자녀가 열심히 노력하면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열심히 노력하면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일 수 있다’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응답이 38.4%로 그렇지 않다(19.6%) 보다 2배가량 높았다.
이는 지난 2020년 조사 결과보다 각각 3.5%p, 2.3%p 증가한 것으로 사회적 기회가 다소 평등하다는 인식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의 중장년층은 자신의 건강 상태가 대체로 ‘보통’(55.8%)이거나 ‘좋다’(29.1%)고 응답했다.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보건의료 서비스 및 공공보건 기능 확대’(34.9%)와 ‘의료기관(종합병원 등) 유치’(25.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조사와 비교해 보건의료 서비스 및 공공보건 기능 확대는 4.5%p, 의료기관 유치는 1.5%p 증가한 것이다.
공공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응답은 82.9%, 울산의료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은 84.0%였다. 울산의료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은 시 전체 응답률 81.4%를 웃돌았다.
중장년층의 13.5%는 향후 ‘울산 시외’로 이주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 계획 지역은 ‘동남권’(38.9%), ‘대경권’(25.4%), ‘수도권’(13.4%) 순이었다. 40~44세는 동남권 외에 ‘수도권’으로 이주하겠다는 응답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나머지 연령층은 ‘대경권’으로 이주를 생각하고 있었다.
중장년층의 5.1%는 ‘삶의 여유’와 ‘자녀 교육’을 위해 ‘캐나다’ ‘호주/뉴질랜드’ ‘동남아’ 순으로 해외 이민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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