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현대건설과 국내 최초 CCS 상용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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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현대건설과 국내 최초 CCS 상용화 시도
  • 이형중
  • 승인 2023.07.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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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 동해1가스 생산시설.
한국석유공사가 고갈된 동해가스전에 연간 120만t의 이산화탄소를 넣어 가두는 사업을 추진한다.

석유공사는 현대건설과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 사전 기본설계(Pre-FEED) 수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은 고갈된 동해가스전에 연간 12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수송·저장하는 프로젝트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안전하고 경제적인 CCS 실현을 통한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국내 최초로 CCS 상용화를 시도하는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실증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는 이번달 말 시작된다.

울산 남동쪽으로 58㎞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동해가스전은 1998년 발견되어 2004년 생산을 개시한 이후 2021년 12월31일 가스생산이 최종 종료된 국내 유일의 석유자원 생산시설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석유공사와 현대건설은 천연가스 생산 시 운용했던 해상플랫폼, 해저주입시설 등 기존 설비와 허브터미널, 파이프라인 등 신규 설비를 아울러 이산화탄소 수송과 저장에 필요한 육·해상 영역의 인프라를 대상으로 사전 기본설계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설계 규격 및 개념설계를 도출하고 공정별 기술사양, 필요 장비 목록, 대관 인허가 항목, 사업비 등 동해가스전 CCS 사업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기준을 정립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사업 수행을 계기로 국내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 분야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함으로 이산화탄소 저장시설 설계, 시공에서 운영까지 CCS 분야 전체를 아우르는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본 계약을 토대로 본격적인 사업의 첫 걸음을 딛었다고 할 수 있으며, 주어진 과업을 차질없이 수행해 국내 최초 CCS 실증사업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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