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파업…울산은 의료차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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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파업…울산은 의료차질 없어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3.07.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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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인력과 공공의료 확충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울산 의료계는 소수 간부 노조원만 파업에 참여하는 등 의료 차질이 빚어지지 않았다.

13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쟁의권을 확보한 전국 140여개의 사업장에서 산별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 돌입한 6만여명의 노조원 중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 필수 유지업무에 투입된 조합원을 제외한 실제 파업 인원은 4만5000여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4년 1만여명이 참가해 주40시간제와 의료기관 주5일제 쟁취 등을 요구했던 총파업 이후 19년 만에 최대 규모다.

노조는 △비싼 간병비 해결을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환자 안전을 위한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5 제도화와 적정인력 기준 마련 등 7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울산본부 4곳은 모두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으로 이번 파업에 불참했으며, 일부 간부급 노조원 30여명만 상경해 파업에 동참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소속 울산대학교병원 노조 역시 파업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실제 이날 동강병원, 울산병원 등 병원들이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등 울산지역의 의료 차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파업으로 치료를 위해 부산 등지에서 울산소재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울산대학병원 10여명, 울산병원 4명 등 20여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따라 13일 자체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의료기관 파업 상황점검반’을 ‘중앙비상진료대책본부’로 전환하고, 시·도 및 시·군·구별로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구성해 필수 유지업무를 점검하는 등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따른 진료 차질 발생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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