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력 기업 2분기 실적 업종별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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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력 기업 2분기 실적 업종별 희비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7.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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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주력 사업장을 둔 기업들이 일제히 2분기 실적을 내놓고 있다.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배터리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7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2% 증가한 5조3526억원으로 집계됐다. 선박 건조물량 증가와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매출이 반영된 영향이다. 하반기부터는 선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가 실적에 반영돼 영업이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1083억원)와 비교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3조64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5% 증가했다. 순이익은 241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STX중공업 인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현대미포조선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5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6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1조3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순손실은 349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LPG선 관련 공정 지연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2분기에도 반영됐다. 3분기때는 공정 지연 비용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미포조선이 3사 중에서 상대적으로 인력 보강을 많이 했다. 이에 따른 인건비 관련해서 외주 비용이 증가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에 이어 이날 기아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면서 같은 그룹사인 두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분기 최대인 7조640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15조6849억원, 영업이익은 64.6% 오른 6638억원을 달성했다.

완성차 생산량 확대와 전동화 물량 증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중 확대에 따른 핵심 부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아울러 배터리 시장 성장에 힘입어 삼성SDI도 올해 2분기에 2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SDI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45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5조840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3.2% 증가했다. 순이익은 4858억원으로 18.7% 늘었다. 2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며, 4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94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8.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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