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발표한 주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통계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온산산단의 가동률은 67.2%로 1년 전(91.2%)과 비교해 무려 24%p나 급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역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의 가동률(55.7%)이 전년(93.4%) 대비 37.7%p 감소했다. 기계(84.0%→74.6%)와 전기전자(82.2%→78.4%)도 전년 대비 9.4%p, 3.8%p 각각 하락했다.
1년 전 63.0%, 93.3%의 가동률을 기록했던 음식료와 기타 업종의 가동률은 각각 0%대로 추락했다.
가동률이 대폭 하락하면서 온산산단의 수출과 생산도 곤두박질했다.
지난 6월 온산산단의 수출 실적은 11억3400만달러로 전년(17억600만달러) 대비 33.53% 감소했다. 석유화학(12억2800만달러→5억2400만달러)이 57.33%로 급감했다. 전기전자(200만달러→100만달러)도 50% 감소했다. 온산산단 전체 수출의 46.2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온산산단의 전체 수출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 실적도 크게 줄었다.
지난 6월 온산산단의 생산 실적은 4조2197억원으로 전년(5조6397억원) 대비 25.18% 감소했다. 석유화학(3조7737억원→2조2496억원)이 전년 대비 40.39% 줄었으며, 기계(500억원→291억원)와 전기전자(294억원→193억원)도 41.8%, 34.35% 각각 하락했다.
석유화학과 전기전자는 전년 대비 수출과 생산 모두 감소했다.
또 1년 전 7억원, 8억원의 생산 실적을 기록했던 음식료와 기타의 생산 실적이 0원으로 추락했다.
한편, 울산미포산단의 경우 온산산단과 달리 가동률이 3.1%p(88.0%→9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수출 실적(46억6000만달러→47억3500만달러)도 전년 대비 1.61% 늘었다. 그러나 울산미포산단 역시 울산의 주력산업인 석유화학과 전기전자의 생산이 줄면서 전년 대비 생산 실적(12조5781억원→11조8387억원)이 5.88% 감소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