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친구와 산다…울산 ‘비친족 가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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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친구와 산다…울산 ‘비친족 가구’ 급증
  • 권지혜
  • 승인 2023.08.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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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의 비친족 가구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비친족 가구란 법적 혼인 관계, 혈연관계도 아닌 남남끼리 함께 사는 가구를 말한다.

17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동남권 비친족 가구는 어떤 모습일까-친족 가구와의 비교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울산지역의 비친족 가구(5인 이하 남남 가구)는 6845가구로, 6년 전인 지난 2015년(3387가구)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비친족 가구의 가구원 수도 6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7499명→1만4504명) 늘었다.

이에 전체 일반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친족 가구(0.79%→1.51%)와 비친족 가구의 가구원 수(0.67%→1.35%) 비중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울산지역 비친족 가구주 연령은 30대(24.5%)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20.9%), 40대(18.0%), 20대 이하(16.9%), 60대(14.1%), 70대 이상(5.6%) 순이다.

반면 친족 가구주 연령은 50대(29.3%)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23.8%), 60대(21.2%), 30대(13.4%), 70대 이상(10.4%), 20대 이하(1.9%) 순이었다.

즉, 비친족 가구주의 연령이 친족 가구주보다 낮은 것이다.

또 울산지역 비친족 가구의 여성 가구주 비율(36.8%)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동남권 중에서는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비친족 가구 10집 중 9집(90.1%)은 2인 가구였다.

비친족 가구의 가구주 교육 정도는 대학교 이상이 54.0%로 친족 가구(44.2%)보다 높게 나타났다.

비친족 가구의 거처 점유 형태는 보증금 있는 월세(41.7%)가 가장 많았으며, 친족 가구는 자가(74.7%)가 가장 많았다.

한편, 동남지방통계청은 비친족 가구 현황 및 사회·경제적 특성을 분석한 통계를 작성해 새로운 형태의 가구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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