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 현장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제1야당 당 대표가, 그것도 거대 야당을 이끌고 있으면서 직무유기를 하겠다는 것에 다름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또한 “자기 사법 리스크가 두렵고 체포동의안 처리가 두려우면 그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면 되는데 왜 자꾸 민생 발목잡기를 하는 지 참 답답하다”라고 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 역시 ‘오직 자신만을 지키기 위한 제1야당 대표의 ‘뜬금포’ 단식 선언. 대표직에서 내려오고 하시라’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대체 무엇을 위한 단식인가. 결국 자신을 향한 법의 심판이 다가오니 어떻게든 관심을 돌려보기 위해 가장 치졸한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강 대변인은 “국민이 제1야당 대표에게 원하는 것은 단식이 아니라 제대로 된 정치다. 본인의 잘못에는 침묵하고 이제는 정치까지 내팽개친 이 대표에게 당 대표직은 걸맞지 않다”고 쏘아붙였다. 또 “오직 이 대표 본인만을 위한 단식을 위해 조 짜고, 격려 방문하며 애먼 주위 사람들 고생시키지 말고 부디 대표직에서 내려오고 단식하시라”라고 비꼬았다.
한편, 같은당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처리수 방류 반대는 빌미에 불과하고, 본심은 총선을 앞두고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이는 데 있다”고 비난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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