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국힘 “6석 전석 압승”…민주 “3석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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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국힘 “6석 전석 압승”…민주 “3석 목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9.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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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22대 총선과 관련, 국민의힘이 울산 6석 전석 석권을, 더불어민주당이 최고 3석 확보를 목표로 세우고 있는 가운데 동남권 여론추이와 함께 실제 목표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당 대표(김기현)와 총선 전략을 짜는 전략기획부총장(박성민) 등 지휘부에 울산 인사들이 포진해 ‘완승’을 벼르고 있다. 울산 등 동남권 압승을 달성해 전국적으로 총선 과반인 150석 이상을 확보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지역 행정·의회까지 사실상 장악했던 유력 인사들이 지난해 민선 8기 지방선거 패배 직후 22대 총선 방향으로 완전 전환해 전투력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총선을 7개월 앞둔 최근의 울산·부산·경남 등 동남권 여론 추이를 볼때 여당인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여야 정당의 공천룰에 의한 지역구별 대진표에 따라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국힘 6석 완승-민주 3석 가능할까

6석 완승을 목표로 세운 국민의힘은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김기현(남을), 이채익(남갑), 박성민(중), 권명호(동), 서범수(울주) 의원에다 북구까지 석권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집권 3년에 접어드는 22대 국회 지형에서 과반 확보는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전쟁’으로, 울산벌에서 완승을 거둬야 한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울산 출신 김기현 대표의 정치적 위상과도 직접 관련 있다. 때문에 공천작업에 있어 ‘울산=현역 의원 읍참마속’이라는 칼공천을 통해 영남권 물갈이에 동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의 여론추이도 상대적 호조건이 형성되고 있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지난 6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만일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울산·부산·경남 등 동남권에서 국민의힘 39.3%, 더불어민주당 24.9%로 조사됐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를 벗어난 14.4%p 차이로 국민의힘이 앞선 것이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하지만 선거 때마다 노동의 메카인 동·북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과의 치열한 전투를 치러온 전례를 볼때 6석 전석 목표 달성이 간단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동·북구의 경우 국민의힘 단일후보와 야당의 다자구도가 최선의 승부처다. 하지만 야권이 정치력을 발휘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엔 예측불허 또는 상대적 여권 취약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3석 목표를 세운 민주당은 자체 시뮬레이션에서 충분히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목표치 달성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전통적으로 야권이 유리하다고 자체 판단한 동·북구에도 공천작업이 끝나는 시점 ‘1여-3야’구도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구의 경우 민주당 2선 이상헌 의원이 3선 고지에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군소 야당에서 출마 선언을 한 인사가 나오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동구의 경우 진보당 김종훈 현직 구청장이 행정을 장악하고 있어 민주당과의 단일화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동·북구를 제외한 타 지역구의 경우엔 아직 국민의힘 현역의원을 제치고 돌파할 수 있는 전투력을 가진 민주당 원외 위원장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야권 내부 진단도 나온다.



◇최대 변수는

지역 여야 목표치의 최대 변수는 역시 지역구별 후보 공천과 함께 동·북구 야권단일화 여부라는 게 중론이다. 만일 국민의힘이 현역 의원 ‘조기 칼질’ 과정에서 당사자들이 수용할 수 없는 ‘무리한 시도’를 하게 될 경우다.

여권내 파열음에 이어 공천 탈락의원의 탈당 후 다른 당(신당) 또는 무소속 출전 여부에 따라 적전 분열 양상도 예견해볼 수 있다.

반대로 민주당과 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등 야권이 후보단일화에 실패해 다자구도로 전개될 경우엔 야권이 참패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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