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울산의 제조업·비제조업 업황 BSI가 모두 전달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석유화학과 기타 중화학 업종 등을 중심으로 10월 업황 전망 BSI가 상승하며 경기 개선이 기대되는 반면 비제조업은 사회서비스업과 도소매업 등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 울산본부 지난달 27일 ‘9월 울산 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9월 제조업 업황 BSI는 자동차와 선박 등 운송장비 업종이 악화되면서 70으로 전달 74 대비 4p 하락했다.
9월 제조업은 매출 실적과 채산성은 전달 대비 각각 3p와 7p 상승한 반면 지금 사정은 전달 대비 7p 하락했다.
제조업 종사자들은 경영 애로 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 자금 부족,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을 꼽았다.
자금 부족과 수출 부진 등의 비중은 전달 대비 각각 8.4%p와 4.8%p 늘어났고, 인력난·인건비 상승, 내수 부진 등은 전달 대비 각각 4.5%p와 4.8%p 줄어들었다.
10월 제조업 전망 BSI는 전월 75 대비 5p 상승한 80이었다. 석유화학과 기타 중화학 업종 등을 중심으로 업황 개선이 예상됐다.
9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69로 전달 74보다 5p 하락했다.
9월 비제조업 매출과 채산성, 자금 사정 등 모두 전달보다 하락했다. 10월 중 매출·채산성·자금 전망 역시 전달 대비 7~9p 하락하며 부정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비제조업 종사자들은 최대 경영 애로 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22.2%)을 꼽았다. 이어 내수 부진(18.2%), 원자재 가격 상승(16.7%) 등의 순이었다. 인력난·인건비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비중은 전달 대비 올랐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 비중은 전달 대비 내렸다.
10월 비제조업 전망 BSI는 65로 전달 대비 7p 하락했다. 사회서비스업과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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