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가 들려주는 재테크 이야기](94)배당주에 관심 가져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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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가 들려주는 재테크 이야기](94)배당주에 관심 가져볼 때
  • 신형욱 기자
  • 승인 2023.10.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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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희 BNK경남은행
‘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를 사라’는 주식 격언이 있다.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배당주를 매수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도모하라는 뜻으로 4분기가 시작되면 배당주 인기가 높아진다.

배당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고 벌어 들인 이익금 일부를 주주들에게 분배하는 것을 말한다.

배당주는 현금 또는 주식으로 배당을 꾸준히 하는 주식이다. 현금 배당은 이익을 현금 지급하는 것이다.

보유한 주식의 수 비율만큼 현금을 받으므로 투자자는 재투자나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주식 배당은 주식을 나눠주는 것으로 보유 수량은 늘어나지만 보유주식 전체의 값어치는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배당 전과 비교하여 한주당 가격은 떨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주식을 배당 받으려면 12월30일 이전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배당락은 배당 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것인데 보통 배당락일에는 배당을 받기 위한 요건을 맞춘 주주들이 물량을 던져 주가급락이 나타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알짜 배당주를 고르는 기준은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을 꼽을 수 있다. 배당성향이란 기업이 1년간 순이익에서 배당으로 주는 비율을 말한다. 주가와 비교했을 때 배당금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배당수익률을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배당성향은 20~60%가 적정하다. 배당이 100%를 넘는다면 피하는 것이 좋으며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들은 배당락 이후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배당주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이다.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일반적으로 주가의 변동성이 적어 주가의 움직임에 스트레스가 덜하다. 둘째, 인플레이션 보호 수단이 된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기업은 제품 가격을 올려 배당 정책을 유지함으로써 주주들의 이익을 지켜준다. 셋째, 꾸준한 배당을 유지하는 것도 좋은 점이다. 넷째, 복리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매번 배당금을 수령할 때마다 재투자를 한다면 추가 수익으로 복리효과를 노려볼 만 한다. 끝으로 배당금 이외에도 주가 차익에서 생겨나는 수익도 챙겨볼 수 있다.

배당주의 단점도 있다. 첫째 높은 배당금만을 추구하고 투자를 한다면 쓴맛을 볼 수 있다. 배당주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확인하고 주주들에게 얼마만큼 배당하는지, 지속적인 사업성을 가지고 영업활동과 이익을 내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둘째, 투자자 입장에서 세금도 고려해야 한다. 배당소득세 15.4%를 부담해야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료 문제도 간과하면 안된다.

가장 불안한 요소는 기업 배당정책의 영속성이다. 지금은 훌륭한 배당을 주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 있으므로 항상 투자하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피터린치도 배당주는 주가가 폭락할 때 배당을 주지 않은 회사보다 선방하기 때문에 대형우량주와 저성장주와 함께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여 자산을 운용했다고 한다. 최근 경제 환경 불확실성에 배당주 관심이 높아지면서 배당주 투자가 확대되고 있지만 절대 ‘몰빵 투자’는 금물이다.

나의 재무상태와 투자성향에 맞는 분산투자는 투자의 기본임을 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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