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3공립특수학교 재추진
상태바
울산 제3공립특수학교 재추진
  • 신형욱 기자
  • 승인 2023.10.27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교육청이 울산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던 울산 남구 옥동 가칭 제3공립특수학교 설립을 재추진한다. 시교육청은 기존 진입로 외 울산보건환경연구원 방향에도 별도의 진입로를 확보해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어서 시의회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26일 울산시의회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달 열린 제241회 임시회 상임위에서 부결됐던 2024년도 정기분 울산시교육비특별회계 소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다음달부터 열리는 시의회 제242회 제2차 정례회에 상정한다.

계획안은 제3공립특수학교 설립 변경건을 골자로 하는 안으로, 지난달 열린 임시회 교육위원회에서 변경안이 당초 계획안과 유사한 문제(민원, 토지 안전성)가 있고 진입도로 부지 등 미확정 사항에 대한 면밀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았다.

이에 시교육청은 기존 계획인 제일고등학교 쪽 진입로와 함께 울산보건환경연구원 진입로를 통학로로 추가 확보해 활용하는 방안을 갖고 시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무진동 공사기법을 도입키로 하는 등 원칙적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제3공립특수학교의 대상 부지는 남구 옥동 산 39-21 일원 울산과학관 뒷편 2만2000여㎡ 임야다. 앞서 시 도시계획위는 최근 학생 등하교 등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부지 평탄화 계획 수립 등을 조건으로 수용했다. 전체 사업비는 남구 야음동 추진 당시 383억원에서 737억원으로 두배 가량 늘어났다. 시교육청은 28학급 150여명 규모로 오는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임시회에서 지적됐던 통학로 안전 등 부문 해소를 위해 보완 대책을 마련 중이다”며 “현재 시와 원만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다음달 시의회 정례회 기간에 관련 심사가 이뤄지도록 변경안을 제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관련 계획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는대로 내년도 당초예산에 제3공립특수학교 예산안을 편성해 상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이에 대해 변경안이 제출되면 심도 있게 심사할 계획이라며 추진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으로, 지적 사항에 대한 보완이 이행됐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필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형욱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