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국힘 친윤·지도부 험지·물갈이 실현 가능성은...가능성 ‘희박’…평지풍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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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국힘 친윤·지도부 험지·물갈이 실현 가능성은...가능성 ‘희박’…평지풍파만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11.06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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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22대 총선과 관련,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김기현(울산 남을) 지도부와 ‘친윤(친 윤석열) 사단’의 수도권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를 들고 나오면서 실현 가능성이 초미의 관심사다.

당 지도부와 친윤 의원들을 상대로 한 본보 취재 결과, 현 시점에선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 인 위원장과 여권 지도부, 친윤 의원들간 상반된 기류를 짚어본다.



◇김기현 지도부·친윤 험지 출마 당내 비판기류 확산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에서 참패한 집권당의 재건을 위한 특단의 카드로 김기현 2기 지도 체제는 인요한 혁신위 카드를 뽑아 들었다.

하지만 인요한 혁신위는 당의 체질개선 등 정책과 제도적 혁신안 마련 등 기대와 달리 휘발성이 큰 총선에 비중을 둔 행보로 풍파를 일으키고 있다는 당 내부 기류가 커지고 있다.

영남권 다선·스타 의원 험지 출마 요구 파장에 이어 최근엔 김기현 지도부와 친윤 의원들까지 거론, 험지 출마 에드벌룬을 띄우면서 여권 지도부로선 곤혹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더구나 김기현 2기 체제에 사무총장 등을 안착시킨데 이어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까지 배치한 마당에 인요한 혁신위의 친윤 험지 출마와 2선 후퇴 요구는 사실상 당 지도부의 정치적 와해를 의미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 여권의 한 핵심 인사는 본보와의 전화에서 “영남권 다선, 스타 의원 험지 출마로 평지풍파를 일으키더니 최근엔 김기현 지도부와 친윤 의원들의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 요구는 얼토당토 않는 ‘나홀로 개혁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내 현실은 지난해 3·9 대선에서 정권 창출한 모든 의원이 친윤이지, 친윤 아닌 의원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한뒤 “친윤이 왜 모두 물러나야 하는 것인지, 아무런 기준도 근거도 없다는 게 당내 대체적인 기류”라고 전했다. 또한 인 위원장이 언급한 동일 지역구 내리 3선 중진 의원에 대한 험지 또는 불출마 압박에 대해서도 당내 거센 반발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으나, 언제 또다시 불거질지도 주목된다.

총선을 5개월 앞둔 시점 여권내 이러한 이상기류를 감안, 김기현 지도부가 총선 필승을 위한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재영입위 활동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정기국회 예산안 심사 상황을 봐가며 총선기획단에 이어 공천관리위 출범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입장은 용산 핵심부와도 교감이 이뤄지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용산 핵심부’의 물밑 시그널은 인 위원장의 당 지도부 험지 출마·친윤 2선 퇴진 등의 요구에도 여전히 김기현 지도부를 신임하고 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다만, 당 지도부는 인 위원장의 혁신안 가운데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당헌·당규 명문화, 국회의원 세비 삭감, 국회의원 구속 시 세비 전면 박탈 및 본회의·상임위원회 불출석 시 세비 삭감, 현역의원 평가 후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 등 안건은 내부 검토 후 수용가능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산 현역의원들의 생존 여부는

본보 취재결과 5일 현재 울산 출신 김기현(남을) 대표와 이채익(남갑), 박성민(중), 권명호(동), 서범수(울주) 의원에 대한 확실한 물갈이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셀프 불출마’ 선언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하지만 지난달 실시한 당무감사 결과 현역 20% 물갈이 기준에 적용될 경우엔 생존 돌파구는 사실상 제로(0)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내달 2일 예산정국이 종료된 후 공천관리위원장 인선과 함께 ‘용산’과의 막후 조율 여부에 따라 김기현 대표의 동선과 이후 지역 정치지형의 변화 가능성은 속단하기 이르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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