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비윤계 이준석 신당 총선 정국 변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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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비윤계 이준석 신당 총선 정국 변수될까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11.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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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주류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계 인사들이 연일 탈당과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총선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이들이 신당을 만들 경우 여당인 국민의힘 표를 잠식할 가능성, 오히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표를 깎아먹을 확률,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등과 함께 제3지대 정당을 만들 가능성 등을 놓고 다양한 분석과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이들이 국민의힘에서 취약한 ‘중수청’(중도층·수도권·청년)에 일정한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당내에서 이들을 어떻게든 끌어안아 총선까지 함께 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건 이런 평가를 의식한 것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 “내년 총선은 결과에 따라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다. 서로의 입장 차이가 크지 않다면 어렵사리 세운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함께 승리를 위한 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 등이 탈당해 신당을 만들어도 별 파급력이 없거나 오히려 야당 표를 잠식할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당 관계자는 “신당 여파가 클 것 같지는 않다. 현역 의원 중 탈당해 신당으로 넘어갈 의원도 없을 것이다. 그분들이 내세우는 가치가 중도층에 얼마나 어필할지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들이 당에 남더라도 총선 정국에서 지금처럼 야당 대신 여권 내부를 향한 공격에만 몰두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유 전 의원, 이 전 대표는 ‘당의 변화가 없을 경우’ 행동에 나서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들이 언급하는 ‘당의 변화’는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기조 전환과 사과,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친윤’ 지도부 교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나 당 지도부로서는 이러한 요구를 온전히 수용하기 어렵다는 게 여권내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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