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교육·취업 때문에…울산 20대 3만여명 ‘탈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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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교육·취업 때문에…울산 20대 3만여명 ‘탈울산’
  • 권지혜
  • 승인 2023.11.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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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울산 20대 청년 3만1140명이 교육과 취업 등을 이유로 울산을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3~2022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으로 이동한 20대 청년은 59만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전체 인구는 27만9000명이었다.

즉 2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인구가 빠져나간 것이다. 수도권의 20대 순유입 인구를 살펴보면 서울 34만1000명, 경기 23만5000명, 인천 1만5000명이다.

같은 기간 울산은 20대 청년 3만1140명이 울산을 떠났다. 20~24세 2만2687명, 25~29세 8453명으로 20~24세의 탈울산이 25~29세보다 훨씬 많았다.

20대 청년 인구가 가장 많이 빠져나간 지역은 경남(-10만5052명)이다. 이어 경북(-8만9902명), 전남(-7만6487명), 전북(-7만6154명), 대구(-6만6075명), 부산(-5만4877명), 강원(-4만4825명), 광주(-3만3672명), 충북(-1만9675명), 충남(-1만3549명), 대전(-1만522명), 제주(-2676명) 순이다.

세종(3만3768명)은 비수도권 중 유일하게 20대 청년이 순유입됐다.

한편 올해 역시 20대 청년들의 탈울산 행렬이 지속되고 있다.

9월 말까지 울산 20대 청년 2765명이 울산을 떠났다. 20~24세 2287명, 25~29세 478명으로 20~24세가 20대 전체 탈울산의 82.71%를 차지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최근 발표한 ‘울산 인구감소의 주요 특징 및 대응방안’ 자료에서는 20대의 탈울산 원인으로 △제조업 비중이 높은 산업구조로 인해 취업유발효과 제한적 △서비스업 성장 미진해 청년 및 여성 고용에 불리한 환경 △수출의 영향으로 인한 높은 고용변동성 △노동시장 미스매치 △일자리 다양성 부족 △정주여건 등 도시 인프라 부족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20대의 탈울산을 해결하기 위해선 제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와 일자리의 질적 향상, 도시 인프라 개선 및 서비스업 성장, 청년 및 여성 친화적 환경 조성, 지역 내 혁신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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