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2020년부터 4년간 추진한 ‘5G 기반 조선해양 스마트 통신플랫폼 및 융합 서비스 개발’ 사업을 통해 국내외 학술 논문 64편 등재, 특허 출원 36건 등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5G 기반 조선해양 스마트 통신플랫폼 개발 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조선소 현장에 5G NPN(Non-public Network) 통신 플랫폼을 구축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MEC(Mobile Edge Computing) 처리 속도와 밀폐 공간 복합 통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외 학술 논문 64편 등재, 특허 출원 36건, 기술사업화 40건, 42억원의 국내외 매출과 22억원의 투자유치, 방호장치·보호구 품질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시는 덧붙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수행하는 이번 사업에는 총 사업비 217억원이 투입됐다. 수십만~수백만개의 사물인터넷(IoT) 기기 접속이 필요한 조선소 환경에서 각각의 통신망을 5G 네트워크 기술로 통합해 △디지털 조선소 통신 기반 구축 △디지털 조선소 지능화 기반 구축 △융합 서비스 기술 개발 △데이터 기반 및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신 기술이 산업 현장에 뿌리를 내리고 확산해 조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린 성과 발표회에는 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 연구기관 등 17개 기관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발표회에서는 조선소 선박 내 밀폐 공간 통신, 조선소 내 선박 블록 지도 생성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영상처리 기술 등 20종의 기술 성과 발표·전시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3D 디지털 지도 기반 응용서비스, 항공영상 기반 공정 모니터링 등 7종의 중소기업 성과 확산 사례와 조선해양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참석자 토의도 마련됐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