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울산 정치권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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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울산 정치권 관계는?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12.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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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권당 국민의힘 내년 4월 22대 총선 사령탑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본격 행보를 시작하면서 울산 정치권과의 직간접 관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울산 정치권과의 관계는 이미 알려진 대로 내리 2선 중구청장을 역임, 21대 국회에 입성한 뒤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분류되는 박성민(중) 의원과의 ‘인간적 교류’ 외에 직전 대표를 지낸 김기현(남을) 의원 등은 정치적으로 인연을 맺어왔다는 평가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윤 정부의 법무부장관 재직 전후는 물론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에도 울산의 정치·행정계 인사들과 정치적·인간적 교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법무부장관 재임 중인 지난달 24일 울산 방문 전후엔 지역 국회의원들과 ‘업무적 교감’을 가진 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위원장이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이번 총선 지역구·비례대표 모두 불출마를 선언, 대대적 인적청산에도 자유로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울산 정치권, 특히 현역 의원들에 불어닥칠 여파에 관심이 쏠린다.



◇한 비대위원장 울산 정치권 관계는= 한 비대위원장과 울산 정치권 인사들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개별적으로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기현 전 대표와는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지만, 10년 이상 차이다. 또한 검사와 판사 등 법조생활에서도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집권당 대표로 등극하면서 당 대표와 국무위원으로서의 주요회의 석상에서 업무적 대화는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비대위원장이 법무부장관 재임 중인 지난달 24일 울산 방문과 관련해 국회 예결위원인 권명호(동) 의원의 숨은 역할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11월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국무위원 자격으로 출석한 한 장관에게 “국내 최대의 조선 현장으로 가장 많은 근로자가 위치한 울산 조선소 현장을 방문, 사내협력사와 현장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공식 요청했다.

이에 한 장관은 “빠른 시일내에 울산을 방문하겠다. 산업 현장의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최선의 정책을 찾겠다”고 답했다.

이후 보름여가 지난 같은 달 24일 한 장관이 울산을 방문하게 되자, 권 의원은 “한 장관도 울산 방문을 염두에 두고 있던 차에 제안을 하게 돼 이번 울산 방문이 성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위원장은 당시 김두겸 울산 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HD현대중공업·UNIST(유니스트) 등 ‘8시간 울산 방문’을 통해 산업수도 울산에서 이른바 ‘한동훈 붐’(본보 11월25자 3·5면)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비대위 체제 울산 현역 물갈이 수준은= 울산지역 여권 현역 물갈이 폭은 총선을 100여일 앞둔 28일 현재로선 속단하기 어렵다. 다만 조만간 10여명의 비대위원이 구성되고 공천관리위가 출범하게 되면 영남권 현역 물갈이 수준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한 비대위원장 총선 불출마 선언 배경을 두고 영남권 현역에 대한 고강도 칼질을 예고하고 있다는 관측이 여권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당무 감사결과 및 지역구별 총선 경쟁력 여론조사와 함께 인요한 혁신위가 제안한 바 있는 영남권 스타의원들의 험지 또는 불출마카드 실행여부도 최대 관전포인트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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