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전대’ 지도부는 출항 이후부터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출범 초반 김재원·태영호 전 최고위원이 설화로 물러나며 김가람·김석기 최고위원으로 교체됐다. 당대표를 제외한 선출직 최고위원 절반이 교체된 셈이다.
이어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론 속에 이달 초 김기현 전 대표까지 물러나고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하게 되면서 현 최고위 지도체제는 조기에 막을 내리게 됐다.
최고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마지막 회의를 열고 각자 소회를 밝혔다. ‘원년 멤버’인 김병민 최고위원은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국민께서 우리 당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셨고, 그런 기대가 한동훈 비대위를 만들기에 이르렀다”면서 새 비대위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합류하는 윤 권한대행도 “오직 뚜벅뚜벅 선민후사의 정신으로 혁신의 길을 걸으며 국민의힘이 국민의 삶을 돌볼 수 있는 유능한 정당임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고위는 29일 열릴 상임전국위에서 비대위원 인선이 최종 추인되면 공식 해산되고, 윤 당대표 권한대행은 원내대표직만 맡게 된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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