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시론]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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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시론]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며
  • 경상일보
  • 승인 2024.01.0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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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록 전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23년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 해를 거듭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금리 및 물가상승에 따라 모든 분들이 힘들었던 한해였습니다.

한편, 울산은 지난 한 해 특유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는 여러 유쾌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전기차부품산업과 이차전지산업 관련 기업투자유치, S-OIL 샤힌프로젝트,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 신설, 고려아연의 이차전지사업 진출 등 울산의 미래 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들입니다.

울산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4차산업혁명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산업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산업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울산은 기존의 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문화관광콘텐츠와 같은 소프트산업을 육성하여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할 때입니다.

소프트산업은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문화, 관광, 스포츠, 예술 등의 분야에서 창출되는 산업을 의미합니다. 지식집약적이고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서, 역사문화자원, 해양관광자원, 문화예술 인프라, 관광산업, 소프트웨어 산업, 디지털콘텐츠 산업, 교육 산업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울산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 역사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발 1000m 이상의 산악군으로,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영남알프스, 그리고 동해와 남해를 끼고 있어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이 풍부합니다. 산악·해양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산악·해양레저스포츠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한편, 울산은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수 있습니다.

한 도시의 경쟁력은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 중에서도 소프트산업은 도시의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소프트산업은 문화와 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으로, 도시의 이미지를 개선함은 물론 문화적 발전에 큰 역할을 합니다. 소프트산업은 특유의 지식집약적인 산업으로, 도시의 인재 유치와 육성에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소프트산업은 도시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 수많은 도시들은 소프트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실리콘밸리, 일본의 도쿄, 한국의 서울 등은 소프트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한 대표적인 도시들입니다.

지금 울산은 재도약의 중요한 분기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산업 다각화와 소프트산업의 육성을 통해 경제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도시의 품격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기회가 오고 있습니다.

2024년 새해를 맞이해 새롭게 시작하는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가져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며, 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구자록 전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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