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고위 관계자는 3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어떤 대비가 필요할지 고민 중이다. 한 위원장의 동선과 군중이 밀집하는 지점, 참여 단체 등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 측에 경비 인력 증원 요청을 하고, 잘 안된다면 자체적으로 증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여당 사령탑에 오른 뒤 처음으로 광주를 찾게 되는 한 위원장은 4일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에 참배한 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주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엔 청주로 이동,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광주는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보수당인 국민의힘 인사들은 과거 광주를 방문했다가 현지 진보단체들의 항의와 반발에 직면한 적이 있다.
한 위원장이 전날 대전·대구를 방문했을 때도 당원, 지지자를 포함한 군중이 대거 몰려 한 위원장을 에워싸 통제가 어려웠는데, 국민의힘은 돌발 사태에 대비해 광주 일정을 앞두고 강도 높은 안전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광주 광산경찰서는 한 위원장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을 인터넷에 올린 40대 남성을 이날 긴급체포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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