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환자실서 일반병실로 수술 잘끝나…당분간 면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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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중환자실서 일반병실로 수술 잘끝나…당분간 면회불가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1.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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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부산 방문 중 피습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이틀째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내경정맥 손상을 입어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2시간가량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 재건술 등의 수술을 받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공지에서 “이 대표가 오늘 오후 5시 병원 지침에 따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겼다고 한다”며 “당분간 면회할 상황이 안돼서 면회는 안 받는다”고 밝혔다.

민주당 영입인재이자 흉부외과 전문의 출신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 부회장은 서울대병원에서 이 대표 상태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회복하고 있으나 당분간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 전 부회장은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약간의 물만 먹고 있고 항생제와 진통제 등 회복을 위한 약물을 정맥에 투여중”이라며 “지표 검사는 양호한 편”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또 이 대표가 목 부위에 1.5㎝가량의 열상을 입었다는 발표와 관련해 “이 대표의 부상은 열상이 아닌 ‘자상’”이라고 주장했다.

강 전 부회장은 “일각에서 열상이라고 보도되는데, 이는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열상은 피부 상처인데 환자에게선 피부를 지나 좌측 흉쇄유돌근, 즉 피하지방 및 근육층을 모두 관통해 내경정맥에 9㎜ 이상의 깊은 상처, 즉 자상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술장에서 정확히 측정한 것도 1.4㎝, 일반적으로 볼때 2㎝ 정도의 창상 내지 자상으로 보는 게 맞다”며 “칼로 가격 당해 생긴 상처라 열상이란 표현이 맞지 않고 사이즈도 축소하는 의미를 잘 이해못하겠다”고 했다.

박성준 대변인도 “깊이 찔려서 난 상처이기에 경정맥 봉합 수술을 했다. 따라서 자상이라는 표현이 맞다”며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어 열상을 자상으로 정정해 보도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 후 피습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기 위한 당내 대책기구를 꾸리기로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취재진과 만나 “정치적 자작극이라는 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명백한 2차 테러다. 이 부분에 대해 당 차원에서 대책기구를 만들어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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