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신년 인사회, 尹 “풍요로운 민생 위해 함께 일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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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신년 인사회, 尹 “풍요로운 민생 위해 함께 일합시다”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1.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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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으로 5부 요인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치권 주요 인사를 포함한 각계 대표를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조희대 대법원장·이종석 헌법재판소장·한덕수 국무총리·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국회 상임위원장, 정부 장·차관, 경제계·노동계·종교계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한 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다만 전날 부산 방문 도중 습격당해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당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에도 국민이 행복한 나라,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서 애써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린다. 올해도 우리 민생과 또 미래 세대의 행복과 풍요로운 민생을 위해서 다 함께 열심히 일합시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어제 테러를 당하셨다. 지금 치료 중이다. 테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간에 피해자에 대한 가해 행위, 범죄 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 사회를 지향하는 모두의 적,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 모두 정말 하나 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진 행사에선 김진표 국회의장이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온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어야 한다. 국회도 대화와 타협으로 민생을 해결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건배사를 했다.

5부 요인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덕담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를 규탄하고 이 대표의 쾌유를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사법부 구성원 모두,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폭력을 용납하지 않고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재판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도 “우리 국민의힘은 모든 폭력을 강력하게 반대할뿐 아니라, 진영과 상관없이 피해자 편에 서서 행동하는 사람들이다. 우리 국민의힘과 지지자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4일부터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타이틀 아래 새해 정부 업무보고를 받는다고 대통령실이 3일 발표했다. 올해 업무보고는 지난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부처별로 진행된 업무보고와 달리, 주제별로 다양한 현장에서 대통령이 국민, 전문가들과 토론하는 형식으로 약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4일 첫 번째 업무보고 주제는 ‘활력있는 민생경제’다. 업무보고 장소도 해당 주제와 관련된 정책 현장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주택’을 주제로 10일 열리는 두 번째 업무보고는 노후신도시 재개발이 예정된 지역에서 열린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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