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퇴 직전…국힘 울산 공천지형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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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퇴 직전…국힘 울산 공천지형 요동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1.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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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10일 22대 총선 공직사퇴 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역 여권의 공천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윤석열 정부 3년차를 맞아 치르지는 중차대한 총선에서 여권의 총선사령탑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인재영입위원장이 과반 확보에 사활을 걸고 총선 대진표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여권에선 ‘새로운 등판’ 예고와 동시에 출마 포기도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현역 물갈이 여부와 맞물린 재경 유력 인사들의 인재영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함에 따라 정계를 사실상 은퇴하다시피한 ‘거물급’ 인사의 등판을 요구하는 물밑 움직임 등 기류까지 겹쳐지고 있어 주목된다.

더구나 이번 총선 등판 관련 현직 공직자 등 사퇴 시한이 오는 11일까지로 돼 있어 특별한 인재영입이 성사되지 못할 경우엔 기존의 지역 여권인사들간 공천 대진표가 짜여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등판·불출마 선언 교차 = 박기성 울산교통방송사장은 4일 취재진에 전화로 “울산 남갑 출마를 위해 사장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면서 “공식 사퇴 시점은 오는 11일까지로 돼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전 대표가 민선 6기 시장 재임 당시 비서실장에 이어 김 전 대표가 3·8 전당대회 당시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박 사장은 ‘친김기현’으로 정치권에선 평가한다.

반면 같은 남갑에 등판이 점쳐졌던 고위 당료 출신 김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이사는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지난 연말 여권 핵심부에서 울산지역 ‘총선 가용자원’으로 스크린 대상(2023년 12월14일자 1면)에 올려진 김 이사는 최근 여권 지도부에 불출마를 공식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김 이사는 4일 본보 취재진에 “혁신도시내 공기업 임원으로 중책을 맡아 현직에 근무한지 1년이 채 안된 상황에서 선출직에 도전한다는 건 기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는 판단을 하게됐다”면서 불출마를 확인했다. 그러면서 “30여년 몸담아온 국민의힘에 대한 애정은 변함 없지만, 고심을 거듭하다 이번 총선 불출마를 결정 하게 됐다”고 했다.

인재영입 대상에 오른 울산 출신 재경 인사 가운데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출마의지는 확인됐으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러 사안’과 겹치는 바람에 이번 총선 출마엔 차질이 예상된다고 여권 인사가 전했다.

김 청장이 등판하려면 오는 11일까지 사퇴해야 하는데, 타임스케줄상으로 임박한 상황이다.

또 총선에서 경쟁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 판사 출신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불출마 입장을 확인했다. 재경 인사중 임현규 총경(현 서울 용산경찰서장) 등도 이날 “총선 출마 얘기는 자신과 전혀 무관하다”면서 “경찰 공직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역 여권 고위급 인사 등판 여부 관심= 지역 여권에선 ‘고위급’인 A 인사에 대한 총선 등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전직 시장과 국회의원 등을 역임한 A 인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B씨는 4일 본보 취재진에 전화를 걸어와 “지난해 12월부터 A 인사에 대한 출마 요구가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어 고심이 이만저만 아닌 것 같다”고 기류를 전했다.

이어 “애초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현재의 여론 실상은 가볍지 않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여론을 종합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A 인사의 총선 등판 예상 지역구는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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