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양산 건설업계 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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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양산 건설업계 불안감 확산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4.01.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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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약 3조원에 달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주)태영건설이 결국 최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하자 그 여파가 경남 양산지역 건설업계 불안감 확산으로 나타나고 있다.

7일 양산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순위 16위의 대형 건설사인 태영건설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만큼 건설업계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워크아웃을 신청하자 양산지역 건설업계는 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태영건설은 산막일반산업단지 조성, 석계2일반산업단지 조성, 유산폐기물매립장 내 바이오가스화시설 공사 참여 등 양산에서 굵직굵직한 대형 건설사업을 시행했다. 현재 태영건설은 양산에서 LH의 사송신도시 조성 사업에 포스코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는가 하면 양산도시철도 4공구 공사를 맡아 시공하고 있다. 사송신도시 사업은 태영건설이 공사를 전적으로 맡고 있는데다 양산도시철도 4공구 시공사로 선정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북정동 배수펌프장까지 1.796㎞ 구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지역 건설업계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소식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LH와 양산시는 현재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이 이렇다 할 변화없이 평소처럼 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워크아웃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사송신도시 조성 사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고 양산도시철도 4공구 공사 역시 공정률이 8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사가 끝난 뒤 공사비를 지급받는 현 구조상 자금난을 겪는 태영건설이 공사를 중단하거나 시공사가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지역업계의 불안감은 여전한 실정이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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