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용의 여의주, 군민의 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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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용의 여의주, 군민의 울주
  • 경상일보
  • 승인 2024.01.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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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걸 울산 울주군수

‘푸른 용의 해’라는 갑진년 새해가 시작됐다. 우리 울주군은 매년 연말과 연초가 되면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설렘과 기대로 가득하다.

울주에는 전국에서 1등으로 새해 첫해를 볼 수 있는 해맞이 명소인 ‘간절곶’이 있고, 해마다 간절곶에서 성대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올해도 설레는 마음과 희망을 안고 간절곶을 찾아 많은 해맞이객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했다. 아쉽게도 날씨로 인해 새해에 떠오르는 첫 해는 볼 수 없었지만 열심히 준비한 불꽃쇼와 1000대의 드론이 펼치는 라이트쇼가 많은 분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드린 것 같아서 뿌듯한 마음이다.

이번 간절곶 해맞이 행사뿐만 아니라 그동안 각 분야에서 군정사업을 펼치면서 참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물론 숱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순조롭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울주를 사랑하는 마음들이 모여 힘이 되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새해 간절곶에서 필자는 이러한 소중한 성원을 가슴에 품고 그에 보답할 수 있도록 올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모든 분야에서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누구나 군정을 체감할 수 있는 한해를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새해 울주군은 5가지 역점시책을 수립해 추진하려고 한다. ‘희망으로 가득 차는 내일의 울주’ ‘다함께 누리는 촘촘한 포용 복지’ ‘문화·관광, 산업이 어우러진 젊은 도시’ ‘안전하고 쾌적한, 모두가 살고 싶은 보금자리’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새롭게 변화하는 스마트도시’ 등 5가지 역점시책 실현을 목표로 모든 노력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주요 역점사업인 울주군립병원 설립과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갈 계획이다.

울주군립병원은 지난해 말 병원 건물과 토지 매입을 위한 계약을 맺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병원 설립 운영계획을 확정한 뒤 본격적인 병원 인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군립병원 운영 관련 조례 제정과 위탁 운영기관 공개모집을 거쳐 내년에 리모델링 공사와 장비 구입이 마무리되면 군립병원을 개원해 본격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은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친 상황으로, 올해 상반기 본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를 비롯한 인허가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되고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공사에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준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적인 일출명소 간절곶에 ICT를 접목한 세계적 규모의 하이브리드형 식물원을 조성하고, 울주해안도로 관광경관 명소화와 산악익스트림센터 건립을 추진해 울주만의 관광 콘텐츠를 마련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투자유치보조금을 증액 편성해 지역투자기업 유치 확대에 힘쓰고, 울주군 미취업 청년 자기개발비 지원과 더불어 창업일자리종합지원센터 본격 운영을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양질의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전 군민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비를 지원하고, 실내매트 지원사업과 우리동네 통합키움센터 건립을 포함한 복지정책도 한층 강화해 시행할 방침이다. 군민의 안전을 위해 언양반천과 무동마을을 비롯한 3개 지구의 자연재해예방 및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스쿨존 스마트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생활 속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것이다.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와 같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청량 율리~범서 서사 국지도를 포함한 도로 개설사업을 단계별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관광, 경제, 복지, 체육, 안전, 도시개발 등 각 분야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군수를 포함한 우리 울주군 공직자 모두가 모든 힘과 역량을 집중해 올해도 쉬지 않고 달려갈 것을 약속드린다.

옛말에 용이 여의주를 물면 하늘로 승천하게 되며, 모든 일과 소원을 뜻대로 이룰 수 있다고 전해져 온다. 여의주가 용의 소원을 이뤄주는 보물인 것처럼 푸른 용의 해, 우리 울주가 23만 울주군민 여러분의 행복과 소망을 이뤄주는 여의주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이순걸 울산 울주군수

※외부원고는 본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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