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찰에 따르면 현재 전국 1300여명 규모, 16개 권역별 형사기동대가 출범 준비 중이다. 울산경찰청은 본청 지침에 따라 61명 정원으로 형사기동대를 출범할 계획이다.
그러나 앞서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증원 없는 인력 재배치로 인한 수사력 약화 우려와 함께 형사기동대 운용 차량을 일선 서에서 징발하며 일부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송재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은 형사기동대 전체 차량 255대 중 절반에 가까운 118대(46.3%)를 일선 경찰서에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경찰청도 형사기동대 운용 차량 12대 중 58.3%인 7대를 일선 서에서 확보했다. 형사기동대 차량 절반 이상을 일선 서에서 가져온 지역은 울산청을 포함한 경기남부청, 서울청 등 5개 청이다. 일선 서 외에는 기동대 등에서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원이 줄어드는 팀 위주로 차량을 확보했으며 향후 예산에 따라 새롭게 차량 확보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평소 진행하던 주요 강력사건 수사와 함께 특별치안활동 등 필요시 가시적 형사활동에 투입, 범죄 발생 시 이전보다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대처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향후 보직 공모 지원을 받아 정기인사에 맞춰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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